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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직접 들고 온 해바라기, KB에 우승 안길까…6개 구단 감독의 '꽃말' 출사표 [WKBL 미디어데이]

엑스포츠뉴스입력



돌아온 박지수(KB스타즈)와 함께 '해바라기'가 등장했다.

더욱 치열해질 여자프로눙구(WKBL) 미디어데이를 맞아 6개 구단 감독이 출사표를 던지며 새로운 시즌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BNK 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가 10일 서울 강서구에 있는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렸다. 

오는 16일부터 5개월간의 열전에 돌입하는 여자프로농구는 공식 개막을 1주 앞두고 미디어데이를 열어 100명의 팬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정규리그는 내년 4월 3일까지 진행된다. 6개 팀이 6라운드 동안 30경기씩 치른다. 4강 플레이오프는 1위와 4위, 2위와 3위 팀 간 맞대결로 열리며 승리 팀이 챔피언결정전을 통해 우승의 주인공을 가린다. 

한국 여자농구 대들보 박지수의 복귀로 다시 청주KB스타즈가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지난 시즌 우승 팀 BNK 썸을 비롯해 8관왕에 빛나는 김단비와 위성우 감독이 버티는 아산 우리은행도 우승을 경쟁할 팀으로 꼽힌다. 



WKBL이 미디어데이를 앞두고 사전에 설문한 결과, 2025-2026시즌 우승 팀으로 꼽힌 팀은 KB스타즈다. 팬(542명), 미디어(49명), 그리고 선수(103명) 모두 KB스타즈의 우승을 점찍었다.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될 것 같은 팀으로 KB스타즈와 함께 우리은행, BNK 썸, 삼성생명이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6개 구단 감독은 '꽃'을 주제로 올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과 청주 KB 김완수 감독은 '해바라기'를 선택했다. 특히 김 감독은 특히 선수들과 함께 해바라기를 직접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위 감독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게 우리은행 로고가 태양이고 해바라기가 태양을 바라보고 있다. 우리가 저번 시즌 챔프전에 갔지만 우승하지 못해 올 시즌 우승을 위해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꽃말이 '자부심'이라고 나오더라. 자부심 있는 구단이 되겠다. 선수들, 스태프들, 구단 팬 모두 해바라기처럼 한결같이 한 곳만 바라보며 어떤 순간에도 고개 숙이지 않고 앞만 보며 달려가겠다"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우승 팀 BNK 썸 박정은 감독은 부산의 대표 꽃인 동백꽃을 꼽았다. 박 감독은 "부산을 상징하는 유명한 꽃이기도 하고 11월부터 4월까지 피는 꽃이다. 겨울꽃이라 저희와 시기도 비슷하다. 꽃말이 '열정'이라 구단이 하고자 하는 부산, 겨울, 열정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이어 "꽃에 관해 공부를 많이 한 것이 처음이다. 이번 시즌은 동백꽃이라는 추운 겨울에도 꽃을 피우는 모습을 코트 위에서 보고자 한다. BNK 썸만의 붉은 기운을 잘 물들여보겠다"라고 덧붙였다. 

역대 네 번째로 여성 감독으로 부임한 신한은행 최윤아 감독은 '푸른 장미'를 선택했다. 최 감독은 "팀 색과 비슷하기도 하고 꽃말이 '불가능을 가능, 기적 같은 성공'이라고 하더라. 완벽하지 않지만, 불가능하다고 하는 것을 현실로 만들어 나갔으면 한다. 장미 가시가 날카롭고 매서워서 그런 팀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남자프로농구 KBL에서 잔뼈가 굵은 하나은행 이상범 감독은 '잡초'를 골라 색다른 시선을 받았다. 이 감독은 "선수들과 정말 열심히 해서 잡초처럼 저희가 굳건하게 해서 꽃을 피워보고 싶다. 선수들이 자신감도 있고 올 시즌에 남다른 투지와 열정으로 임할 것이다. 김정은이 올 시즌 마지막 해이기 때문에 꽃과 같은 시즌을 만들겠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삼성생명 하상윤 감독은 '무궁화'를 선택했다. 하 감독은 "무궁화 뜻이 '피고 또 피고 지지 않는다'라고 하더라. 무궁화처럼 인내, 끈기, 열정 모든 것을 바쳐서 지지 않고 계속 이길 수 있게 하겠다. 작년에 너무 아쉬운 부분이 많았는데 무궁화처럼 끈끈하게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사진=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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