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 2026 LCK 운영 방안 공개
라이엇 게임즈가 6일 2026년 LCK 운영 방안을 공개했다. LCK컵에 슈퍼 위크를 도입하고 정규 시즌을 압축적으로 진행하는 내용이 담겼다.
2025년 처음 도입된 LCK컵은 정규 시즌 참가 10개 팀의 전력을 미리 확인할 수 있는 대회다. 그룹 대항전과 플레이-인, 플레이오프 순서로 진행된다. 10개 팀은 장로 그룹과 바론 그룹으로 편성되어 상대 그룹과 대결을 펼치고 승리 시 1점의 포인트를 얻는다.
2026년에는 LCK컵 3주 차에 상대 그룹의 같은 순번 팀과 맞대결을 펼치는 슈퍼 위크가 편성된다. 슈퍼 위크 기간의 모든 경기는 5전 3선승제로 진행되며 승리 그룹은 승리 포인트 2점을 획득한다. 슈퍼 위크 이외 경기의 승리 포인트는 1점이다.
플레이-인과 플레이오프 운영 방식도 변경된다. 2025년에는 승자 그룹 1위부터 3위까지가 플레이오프에 직행했지만 2026년에는 승자 그룹 1위와 2위, 패자 그룹 1위가 직행한다. 플레이-인에는 승자 그룹 35위, 패자 그룹 24위가 출전한다.
포스트 시즌 상대 지목 방식도 바뀌었다. 2026년에는 플레이-인 2라운드 1시드 팀과 플레이오프 1라운드 3시드, 플레이오프 2라운드 1시드 팀에게 상대 선택 권한이 주어진다.
플레이오프는 1라운드부터 더블 엘리미네이션을 적용해 총 10경기로 늘어났다. 2025년에는 2라운드부터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이 적용되며 총 8경기가 진행됐다.
2026년 정규 시즌은 4라운드로 축소 운영된다. 1, 2라운드 기간 동안 10개 팀은 두 번씩 맞대결을 펼치며 순위에 따라 상위 5개 팀이 레전드 그룹, 하위 5개 팀이 라이즈 그룹에 편성된다. 3라운드와 4라운드에서는 레전드 그룹과 라이즈 그룹이 각각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대결을 펼친다.
정규 라운드 축소는 아시안 게임 대비를 위한 조치다. 2026년 일본 아이치-나고야에서 열리는 아시안 게임에 리그 오브 레전드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LCK는 한국 대표로 출전하는 선수들의 대회 일정과 호흡을 맞출 수 있는 기간을 배려해 정규 시즌과 플레이-인 일정을 축소했다.
정규 라운드 이후 플레이-인과 플레이오프는 3주로 압축 진행된다. 2025년에는 4주 동안 진행됐다. 플레이오프의 총 경기 수는 10경기를 유지한다.
플레이-인 방식도 변경됐다. 2026년에는 레전드 그룹 5위와 라이즈 그룹 1위가 1라운드에서 대결해 승리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직행한다. 라이즈 그룹 2위와 3위가 맞붙어 이긴 팀이 1라운드 패배팀과 최종전을 치러 플레이오프 합류 팀을 가린다. 플레이-인 1라운드 1세트 진영 선택권은 상위 시드 팀에게 주어진다.
플레이오프 패자조 2라운드 진출팀 선정 방식도 바뀌었다. 2026년에는 2라운드 1, 2경기 패배팀 중 플레이오프 시드가 낮은 팀이 패자조 2라운드에 올라간다.
LCK컵과 LCK 정규 시즌 주말 경기 시간은 오후 5시로 조정됐다. 기존에는 토요일과 일요일 경기가 오후 3시에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