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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만 "뇌종양 수술 후 3개월만에 복귀전...기권 후 악플 쏟아져" (유퀴즈)[종합]

엑스포츠뉴스입력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최홍만 방송화면 캡처


'유퀴즈'에서  최홍만이 뇌종양 수술 후 3개월만에 격투기 복귀전을 치렀다고 말했다. 

5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우리들의 영원한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최홍만은 씨름 선수로 전성기를 누렸지만, 씨름을 그만두고 K-1에 진출해 모두를 놀라게 했었다. 최홍만은 "씨름단이 해체를 앞둔 상황이었다. 그 시기에 K-1 스카우트 제의가 왔다. 처음에는 꺼렸는데 조건이 좋았다. 1년에 15억을 제안했다. 어린 시절에 눈이 커진거다. 어마어마한 액수였다"고 했다. 

이어 "씨름과는 정반대의 운동을 하는거라 많은 분들이 '가능성이 없다'고 걱정을 많이 하셨다"고 떠올렸다. 

최홍만은 "그 때가 26살이었다. 어린 나이에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 저도 제 살길을 찾아야하지 않냐. 응원해주시는 분들도 있었지만, '얻어터지고 오겠지'라면서 비아냥거리는 분들도 많았다. 오기가 생겼다. 뭔가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최홍만은 일본으로 건너가 3개월동안 특훈을 받았다고. 최홍만은 "맞는 연습을 많이 했다. 중요한건 맷집이라고 생각했다. 스파링의 90%는 계속 맞았다. 얼굴이 멀쩡한 날이 없었다. 멍들고, 코피 나고, 눈 찢어지고. 이걸 왜 하나 싶었는데, 하다보니까 아픔도 사라지더라. 매일 7시간씩 훈련했다"고 했다. 

최홍만은 3개월동안 특훈을 받은 후 K-1 데뷔전을 치렀고, 데뷔전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최홍만 덕분에 K-1 붐이 일어나기도. 최홍만은 "격투기가 생소할 때였는데, 격투기가 인기가 엄청 많아졌다. 제가 그 당시 연봉이 20억이었다. 한국과 일본에서 광고도 많이 찍었다"고 했다. 


 
그렇게 2008년 전성기를 누리고 있을 때 갑자기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이유는 뇌종양이 발견돼 수술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최홍만은 "뇌종양 수술을 받고 3개월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당시 계약이 되어있어서 어길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고 회상했다. 

최홍만은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3개월동안 근육도 빠지고, 정신적으로도 힘들었다. 복귀전을 바다하리 선수와 했는데, 3라운드를 끝난 후에도 판정이 안났다. 연장전에서 포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혹시나싶어서 기권을 했는데, 거센 비난을 받았다. 이길 때는 응원을 많이 해주시는데 지면 엄청 욕을 했다. 그게 마음에 쌓이더라"면서 악플 때문에 20kg이 빠졌다고 전했다. 

최홍만은 "사람에 대한 상처가 쌓였다. 운동을 그만둬야 하나? 생각이 들면서 더 움츠리게 되더라. 당시에는 사람만 보면 다 내 얘기를 하는 것 같았다. 불안했다. 주위에서 병원에 가보라고 했다. 근데 병원도 가기 싫었다. 사람을 만나야하니까"라면서 힘들었던 당시를 떠올렸다. 

사진=tv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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