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경제

내년도 올해만 같아라…증시 활황에 내년 '오천피' 전망 잇달아(종합)

연합뉴스입력
KB증권·JP모건, 내년 목표치 5,000 제시…유망 종목으로 반도체 등 꼽아
코스피 5,000 (PG)[김선영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이민영 기자 = 국내 증시가 활황을 띠면서 증권가에서는 코스피가 내년에 5,000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달아 나왔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내년도 연간 전망 보고서를 내놓은 국내 증권사 가운데 코스피 등락 범위 상단을 가장 높게 제시한 곳은 KB증권이다.

KB증권은 "이번 강세장은 단순한 경기 반등이 아니라 '3저 호황'(저달러·저유가·저금리) 시기였던 1985년 이후 40년 만에 재현되는 장기 상승 국면의 시작일 가능성이 높다"며 코스피 내년 연간 목표치를 5,000으로 제시했다.

KB증권은 "달러 약세와 유가 약세 조합은 매우 드문데, 최근 달러 약세에도 유가는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어 증시에 매우 우호적인 환경"이라며 "이에 따라 한국 등 비(非) 달러 국가의 원자재 수입 비중이 높은 국가는 기업의 채산성이 개선돼 한국으로의 글로벌 자금 유입이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했다.

향후 대체 에너지 비중 확대, 공급 과잉 등에 유가 흐름이 장기적으로 하향 추세에 진입한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KB증권과 함께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도 보고서에서 12개월 기준 코스피 목표치를 5,000으로 제시하면서 강세장일 경우 6,000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선호 업종으로 반도체, 금융, 지주사, 방산과 조선 등을 꼽았다.

한국투자증권은 "2026년 코스피 경로로 상반기 상승, 하반기 횡보를 예상한다"며 내년 코스피 연간 목표를 4,600으로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026년에도 IT를 중심으로 실적 상승은 이어질 것"이라며 "IT 실적 모멘텀과 길어진 사이클은 한국 증시 밸류에이션(평가 가치)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경기 소비재와 금융 등 경기 민감주에도 관심을 둘 것을 조언했다.

키움증권[039490]은 내년 코스피 등락 범위로 3,500∼4,500을 제시했다.

키움증권은 "올해 초 2,400에서 4,000대까지 퀀텀 레벨업(폭발적 성장)을 시현한 코스피는 2026년에도 주가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내년 증시를 주도할 업종으로는 반도체와 기계, 자동차, 바이오 등을 꼽았다.

키움증권은 "AI 버블 논란, 트럼프 리스크 등 제약 요인들과 마주해야 하겠으나, 반도체 중심의 코스피 이익 상승 사이클, 글로벌 유동성 확대, 정부의 증시 정상화 정책 등 '실적+유동성+정책"의 구심점이 2026년 주식 시장에 선순환 효과를 부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신증권[003540]도 내년에 코스피가 "최소한 4,000선 중후반대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신증권은 "올해 하반기의 유동성 및 정책 믹스(조합) 장세가 내년에는 글로벌로 확장해 실적 및 펀더멘털 장세 진입 기대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mylux@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64

권리침해, 욕설, 특정 대상을 비하하는 내용, 청소년에게 유해한 내용 등을 게시할 경우 운영 정책과 이용 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하여 제재될 수 있습니다.

권리침해, 욕설, 특정 대상을 비하하는 내용, 청소년에게 유해한 내용 등을 게시할 경우 운영 정책과 이용 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하여 제재될 수 있습니다.

인기순|최신순|불타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