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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대만 증시 신기원…닛케이 5만 돌파·대만 2만8천선 터치(종합)

연합뉴스입력
상하이지수도 연중 고점 경신
일본 닛케이 지수 50,000선 돌파[AP 연합뉴스]
코스피, 장중 4,000선 돌파…역대 처음(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한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2025.10.27 jin90@yna.co.kr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 27일 한국 코스피와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이하 닛케이지수)가 각각 사상 처음 4,000선과 50,000선을 돌파했다.

대만 자취안지수(TAIEX)도 처음으로 28,000선을 터치했다. 중국 증시도 연중 고점을 갈아치웠다.

미중 무역 협상 타결 기대감이 아시아 주요 증시를 밀어올리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전장보다 101.24포인트(2.57%) 오른 4,042.83에 마감했다. 이로써 지난 6월 20일 3,000을 돌파한 지 약 4개월 만에 4,000선 고지를 밟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본 닛케이지수도 전장 대비 2.46% 오른 50,512로 마감하며 사상 처음 50,000선을 넘어섰다.

미중 무역 합의 타결 기대감에 일본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을 보류할 것이라는 관측, 출범 초기 60∼70%대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다카이치 내각의 경제 정책 '사나에노믹스'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만 TAIEX 지수도 전장보다 1.68% 오른 27,993.63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28,196.33까지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28,000선을 터치한 뒤 조금 후퇴해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18% 오른 3,996.95에 마감하며 지난 24일 기록한 종가 기준 장중 고점을 갈아치웠다. 장중 한때 3,999.07까지 오르며 4,000선 터치를 시도했다. 상하이종합지수가 4,0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5년이 마지막이다.

중국 선전종합지수도 1.26% 상승 마감했다. 오후 4시 현재 홍콩 항셍지수도 1.09% 올랐다.

미국 증시의 대표 지수 선물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선물이 전장 대비 0.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선물(E-Mini S&P500)이 0.8%, 나스닥100 선물(E-MINI 나스닥)이 1.0% 각각 올랐다.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밑돌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덜어내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지난주 마감한 3대 주가지수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달러화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 전망 등에 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

금 현물 가격은 전장보다 0.83% 내린 온스당 4천78.79달러를 나타내며 약세 흐름을 지속했다.

이날 주요 아시아 증시 동반 상승세는 오는 30일 부산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에서 미중 무역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것이다.

지난 주말 중국과 실무협의를 진행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가 1년간 유예되고 이에 따라 미국의 대(對)중국 100% 추가 관세 부과도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미 NBC, ABC, CBS 방송과 각각 인터뷰를 갖고 "저와 제 중국 카운터파트인 (허리펑) 부총리는 (무역 합의) 프레임워크를 마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ju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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