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FOMC 의사록 대기하며 상승 출발

(서울=연합뉴스) 윤정원 연합인포맥스 기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대기하며 상승세로 출발했다.
8일(현지시간) 오전 10시 15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0.35포인트(0.15%) 오른 46,673.33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27.26포인트(0.41%) 오른 6,741.85,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54.69포인트(0.68%) 상승한 22,943.05를 가리켰다.
시장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대기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완화 기조가 계속될지에 대한 단서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로 고용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지연되면서 FOMC 의사록 주목도가 더 높아졌다.
9월 FOMC 점도표에서 10명의 위원은 올해 남은 기간 두차례 금리 인하를 주장했고 9명은 한차례 혹은 그 이하를 원했다. 이번 의사록을 통해 위원들의 어디에서 이견을 보이는지 등을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셧다운은 8일째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해결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시장은 셧다운 우려보다 AI 테마에 더 주목하는 모습이다.
소파이의 리즈 토마스 투자전략 헤드는 "긴 상승장이 펼쳐지면서 흥미진진하고 기쁘다"면서 "무언가 전환점이 오기 전에 행복감은 더 커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기술, 유틸리티 등은 강세를, 에너지, 금융, 부동산 등은 약세를 보였다.
엔비디아 주가는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6개월 AI 컴퓨팅 수요가 대폭 증가했다고 언급하면서 2% 가까이 올랐다.
캐나다 광물 탐사업체 트릴로지메탈스는 미국 정부가 지분투자에 나선다는 소식에 전날 주가가 200% 급등한 가운데 이날도 10% 가까이 상승 중이다.
미국 위성통신기업 AST스페이스모바일은 버라이존과 파트너십을 맺었다는 소식에 주가가 10% 이상 뛰었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0.56% 오른 5,644.84에 거래 중이다. 영국 FTSE100 지수와 독일 DAX 지수는 각각 0.51%, 0.80% 상승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도 0.90% 올랐다.
국제 유가는 OPEC+(플러스)가 시장의 우려보다 완만한 수준으로 산유량 증산을 결정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81% 오른 배럴당 62.23달러를 기록 중이다.
jwyoon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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