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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부터 장기자랑…다크비, 컴백 전 '추석 연휴' 숨고르기 [엑's 인터뷰②]
엑스포츠뉴스입력

([엑's 인터뷰①]에 이어) 무대 위에서는 폭발적인 퍼포먼스로, 무대 밖에서는 진심 어린 마음으로 소통하는 그룹 다크비(DKB). 1년여 만의 컴백을 앞둔 이번 추석, 이들이 전하는 특별한 이야기는 무엇일까.
최근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를 가진 다크비(이찬, D1, GK, 희찬, 룬, 준서, 유쿠, 해리준). 이달 중 새 앨범으로 컴백을 알린 만큼, 쉼 없이 연습만 하며 추석 연휴를 보내지는 않을지 걱정하자 "이미 오랜 시간 준비를 해왔지만, 최근에는 더 완성도 높은 무대를 위해 막바지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추석 연휴에는 잠시 숨을 고르며 가족들과 함께 재충전의 시간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짧은 휴식이지만, 오히려 다가올 컴백을 위한 에너지를 더 크게 끌어올릴 수 있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그동안 활동하면서 명절 때 가족 여행을 제대로 가본 적이 한 번도 없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가족끼리 1박 2일 정도로 캠핑을 다녀올 예정이에요. 스케줄이 워낙 유동적이다 보니까 언제 쉴 수 있을지 알 수 없었거든요.
이번에는 미리 쉬고 싶다는 뜻을 회사에 전달했고, 다행히 그게 가능하게 돼서 가족들도 정말 많이 좋아하셨어요. 항상 갑작스러운 일정 때문에 함께할 시간이 없었는데 오랜만에 가족들과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아요." (이찬)


"이번 추석에는 가족끼리 펜션을 잡아서 바비큐도 하고, 고기도 구워 먹으면서 오랜만에 편하게 시간을 보내려고 해요. 집에 있는 강아지가 16살이라서, 꼭 보러 가서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싶어요. 그리고 엄마가 춤에 관심이 많으신데, 아마 '보플2'에서 선보인 '라이크 제니' 무대를 보고 싶다 하실 것 같아요. 엄마가 시킨다면 보여줄 마음의 준비는 되어 있습니다. (웃음)" (해리준)
"저희는 대가족이에요. 본가가 큰집이라 명절 때마다 모든 가족들이 다 모여요. 가족분들이 워낙 재밌으셔서 명절 때마다 작은 이벤트를 해요. 예를 들면 병뚜껑 날리기 대회 같은 이벤트요. 저랑 형이 진행을 맡아서 윷놀이도 하는데, 거의 가족오락관 수준이에요. (웃음)" (D1)

"항상 명절마다 친척들 앞에서 장기자랑을 해요. 이번에는 제가 '보플2'에서 선보였던 '올라'나 '킬 더 로미오' 무대를 보여드릴 예정이에요. 사실 데뷔 전 어릴 때부터 할머니 댁 자개장 앞이 제 무대였어요.
친척분들 다 모여 계시면 혼자 노래하고 춤추고, 거의 개인 콘서트처럼 했죠. 동생이 태어나기 전까지는 혼자 솔로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동생도 저를 따라 장기자랑 무대를 준비하더라고요. 요즘엔 오히려 동생 기세가 더 좋은 것 같지만, 그래도 제가 밀양 스타입니다. (웃음)" (희찬)


"저희 가족은 뭐 하나에 꽂히면 끝장을 보는 스타일이에요. 예전에는 가족들이 다 같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영화만 봤어요. 근데 동생이 '이제 좀 지겹다'고 하더니 결국 컴퓨터 두 대를 사서 저랑 같이 게임을 하곤 해요." (준서)
일본인 멤버 유쿠는 명절 연휴가 되면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거나, 멤버들의 본가를 찾아가 한국식 명절 문화를 경험하곤 했다. 각기 다른 지역 출신인 멤버들의 집을 방문하다 보니 다양한 명절 음식을 맛볼 기회도 많았다고. 어떤 지역의 음식이 가장 입맛에 맞냐는 질문에 유쿠는 "정말 다 다르고, 다 맛있다"라며 특유의 선한 미소를 지었다.

"한국에 오래 있다 보니까 이제는 한국인 친구들이 정말 많아졌어요. 그동안 못 만났던 친구들도 있어서 오랜만에 연락도 하고, 일본인 친구들도 있긴 하지만 마카오나 중국에서 유학 온 친구들이라 같이 문화 이야기도 자주 나눠요.
명절 때는 멤버들 고향집을 따라가 본 적도 있어요. 각자 지방이 달라서 그런지, 고향 분위기가 정말 다르고 부모님이나 친척분들, 형제들까지 집안마다 끼가 넘치고 에너지가 있더라구요. 항상 신기하고 재밌어요." (유쿠)

([엑's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