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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없으니 탈탈 털리네' 007 별명 생겼다…노팅엄 부임 후 '패패무무패패패' 포스테코글루, EPL의 제임스 본드?

엑스포츠뉴스입력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노팅엄 포레스트를 나락으로 이끌고 있다. 7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현지에서는 '007'로 비유하며 조롱하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노팅엄 포레스트는 지난 5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어폰타인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90분 내내 단 5개의 슈팅밖에 때리지 못한 노팅엄은 뉴캐슬에게 무려 18개의 슈팅을 허용하며 경기 내내 끌려다녔다. 후반 13분 브루노 기마랑이스에게 선제 실점을 내줬고, 후반 39분 닉 볼테마데에게 페널티킥으로 추가 실점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노팅엄은 개막 후 1승2무4패, 승점 5에 그치면서 17위에 머물렀다. 강등권인 18위 번리와의 격차는 단 1점이다.

시즌 초반 누누 에스피리누 산투 감독을 내쫓은 노팅엄은 포스테코글루를 새롭게 선임했으나 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노팅엄 부임 후 치른 7번의 공식전에서 단 한 차례의 승리도 거두지 못했다.

데뷔전이었던 아스널 원정에서 0-3으로 무릎을 꿇더니 리그컵 3라운드에서는 2부리그 소속 스완지 시티에 2-3으로 패해 탈락했다.

이어 번리 원정에서 1-1로 비겼고, 레알 베티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에서도 스페인 세비야 원정을 떠나 2-2로 무승부에 그쳤다.

이어진 선덜랜드와의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에서는 0-1로 무릎을 꿇었고, 한국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이 뛰고 있는 미트윌란과의 유로파리그 경기에서도 2-3으로 졌다.

그리고 뉴캐슬전까지 두 골 차 완패를 당하며 7경기에서 2무5패에 그치고 있다.

형편 없는 성적이 계속되자 포스테코글루가 곧 경질될 거라는 전망이 고개를 들었다. 뉴캐슬 팬들은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를 향해 "넌 내일 아침 경질될 거야"라는 구호를 외쳤던 것으로 전해졌다.



파브리치오 로마노도 자신의 SNS에 "포스테코글루는 노팅엄의 새 감독으로 부임한 후 7경기에서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했다"고 조명했다.

특히 모든 경기에서 실점을 허용하며 새로운 조롱 사진도 만들어졌다. CBS스포츠 골라소는 "포스테코글루는 노팅엄 감독으로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7경기 0승, 0무실점을 기록했다며 유명 첩보영화 '007'로 조롱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007 주연인 제임스 본드처럼 합성한 사진도 나왔다.

벼랑 끝에 내몰린 포스테코글루는 구단주를 설득할 예정인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포스테코글루는 노팅엄에서 감독직을 유지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그는 이번주 클럽 오너인 에반젤로스 마리나키스와 회담을 갖고, 자신의 경영 철학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도록 설득하기로 결심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는 "부임한 지 3주 반밖에 안 된 감독을 사람들이 평가하려한다면, 내가 할 수 있는 말이나 행동은 그 사실을 바꿀 수 없다"면서 "내가 이 기간 동안 보고 느낀 건 이 팀이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결과는 반드시 나타날 것이다. 힘겨운 싸움이고 투쟁이지만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자신감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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