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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석에만 집중하길" 구자욱 3번 DH 출격→이성규 9번 LF 선발…삼성, WC 1차전 선발 라인업 공개 [WC1 현장]
엑스포츠뉴스입력

삼성 라이온즈가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삼성은 6일 오후 2시부터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NC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삼성은 지난달 30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에서 5-0 승리로 정규시즌 4위를 확정했다. 지난 4일 광주 KIA전에서 8-9로 패한 삼성은 사실상 5일 휴식 뒤 와일드카드 결정전 일전에 임한다.
이날 삼성은 이재현(유격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강민호(포수)~김지찬(중견수)~이성규(좌익수)~류지혁(2루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운다.
삼성은 9월 이후 타율 0.382(68타수 26안타)로 맹타를 휘두른 이재현과 정규시즌 타율 3위(0.331)에 오른 김성윤을 테이블 세터로 배치했다. 이어 정규시즌 타율 6위(0.319) 구자욱과 외국인 타자 최초 시즌 50홈런 고지에 오른 디아즈가 중심 타선에 배치됐다. 시즌 막판 무릎 부상을 당했던 구자욱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도 지명타자 자리에 배치됐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6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구자욱 선수는 지금 수비는 가능하긴 한데 포스트시즌에서 한 번 부상을 당하면 시즌이 끝나는 거니까 최대한 조심하려고 한다. 구자욱 선수 유무에 따라 팀 타선에서 큰 차이가 있다. 앞으로도 계속 지명타자로 기용하려고 생각한다. 물론 향후 상황에 따라 바뀌긴 하겠지만.,웬만하면 타석에 집중하게 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구자욱이 지명타자 자리에 배치되면서 베테랑 우타 거포 박병호는 대타 역할에 집중할 전망이다. 6일 경기에서도 상대 좌완 선발이 나왔지만, 박병호는 본인 포지션인 지명타자 혹은 1루수 자리에 들어갈 수 없었다.
박 감독은 "박병호 선수의 경우 포스트시즌 단기전 경험을 무시할 수 없다. 한 방을 때릴 능력이 있어서 타석에서 위압감이나 압박감이 다를 거다. 그런 부분을 고루 생각하면서 박병호를 엔트리에 넣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선발 투수로 아리엘 후라도를 예고했다. 후라도는 올 시즌 30경기(197⅓이닝)에 등판해 15승 8패 평균자책 2.60, 142탈삼진, 40사사구,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1.08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후라도는 올 시즌 NC전에서 4경기 등판 3승 평균자책 2.10, 20탈삼진, 7사사구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이에 맞선 NC는 돌아온 구창모를 1차전 선발 카드로 꺼냈다. 구창모는 올 시즌 4경기(14⅓이닝)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 2.51, 18탈삼진, 3사사구를 기록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