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세계

시리아, 알아사드정권 축출 후 첫 총선…간접선거 방식

연합뉴스입력
5일(현지시간) 시리아 총선 투표 현장[로이터=연합뉴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시리아에서 작년 12월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정권 축출 이후 첫 총선이 5일(현지시간) 치러졌다.

유권자 직접선거가 아닌 간접선거 방식으로 총 6천명의 선거인단이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투표를 진행한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이날 투표로 210석 의회의 3분의 2(140석)가 결정되며 반군 수장이었던 아메드 알샤라 임시대통령이 70석을 지명해야 의회가 공식 구성된다.

다만 최근 드루즈족과 베두인족의 종파 간 유혈 충돌이 벌어졌던 남부 스웨이다, 쿠르드족이 장악한 동북부 라카와 하사카 등 3개 주에서는 투표가 연기되면서 의회 19석은 공석으로 남게 됐다.

현지에서는 이번 총선이 간접선거 방식으로 대표성이 결여되고 알샤라 대통령이 의석의 3분의 1을 지명해 지나치게 중앙집권적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알샤라 대통령이 지명하는 70명의 의원 중 여성이나 소수 민족이 다수 포함되면 다양성을 더할 수 있지만 충성파가 선택되면 법안 통과 등 국정 장악력을 더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분석가들은 알샤라 대통령이 지명하는 70명의 의원이 새 의회의 효율성과 정당성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한다고 로이터통신은 덧붙였다.

hyunmin6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권리침해, 욕설, 특정 대상을 비하하는 내용, 청소년에게 유해한 내용 등을 게시할 경우 운영 정책과 이용 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하여 제재될 수 있습니다.

권리침해, 욕설, 특정 대상을 비하하는 내용, 청소년에게 유해한 내용 등을 게시할 경우 운영 정책과 이용 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하여 제재될 수 있습니다.

인기순|최신순|불타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