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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한국과 평가전? 무조건 승리 노린다"…'11월 사무라이 재팬' NPB 최정예 소집→무라카미·오카모토 합류 내정

엑스포츠뉴스입력
25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3차전 경기, 일본야구대표팀 이비타 히로카즈 감독이 관중석에서 KIA 선수단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다음달 15일과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한일 야구대표팀 맞대결을 앞두고 '사무라이 재팬' 일본 대표팀이 초호화 대표팀 명단을 작성하고 있다. 

일본 언론은 이번 경기를 "단순한 평가전이 아니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세계 정상 연패를 위한 전초전"이라고 규정하며 사무라이 재팬의 강한 의지를 전했다.

지난 3일 일본 매체 '데일리 스포츠'는 일본프로야구(NPB) 야쿠르트 스왈로스 거포 무라카미 무네타카와 요미우리 자이언츠 간판타자 오카모토 가즈마의 대표팀 합류 내정을 보도했다. 

두 선수 모두 부상으로 힘든 시즌을 보냈지만, 복귀 이후 빠른 페이스로 장타력을 회복하며 일본 타선의 중심축을 다시 세웠다. 무라카미는 7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고, 메이저리그 포스팅 이적이 유력한 상황에서도 대표팀 합류에 강한 열의를 보이고 있다.

오카모토는 왼쪽 팔꿈치 부상에서 복귀한 뒤 37경기에서 타율 0.343, 7홈런, 24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끌었다. 데일리 스포츠는 "무라카미와 오카모토라는 일본 대표 장타 듀오를 동시에 내세우며 내년 3월 WBC를 향한 초강력 멤버 구성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투수진에서는 요미우리 마무리 투수 오오세이가 대표팀 불펜에 합류한다. 올 시즌 센트럴리그 최우수 중간계투상을 확정한 오오세이는 사무라이 재팬 불펜의 핵심으로 평가받고 있다. 매체는 "일본은 투타에서 국내 최고 전력을 소집했다. 한국과의 맞대결은 단순한 친선이 아니라 세계 제패 도전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강조했다.

15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2024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B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5회말 2사 만루 일본 마키의 2타점 적시타 때 이바타 감독이 그라운드로 나와 득점 올린 선수들을 맞이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도 3일 요미우리 기시다 유키노리가 대표팀 포수로 발탁됐다고 보도했다.

기시다는 올 시즌 87경기에서 타율 0.293, 8홈런, 39타점을 기록하며 후반기 사실상 주전 포수 자리를 꿰찼다. 도루 저지율 41.9%로 리그 2위를 기록한 그는 수비와 공격에서 모두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매체는 "이번 한일전은 기시다에게 WBC 주전 포수 경쟁에 도전할 중요한 무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본 대표팀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 역시 이번 평가전을 단순한 강화 경기로 보지 않고 있다. 스포츠호치는 "이바타 감독은 '평가전이라 해도 반드시 승리를 노리겠다'고 밝혔다"며 내년 WBC 1라운드에서 예정된 한일전의 리허설 성격을 강조했다.

일본 언론은 한목소리로 '사무라이 재팬이 준비한 한일전 멤버는 국내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며, 한국과의 대결은 대표팀의 결의를 증명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오는 11월 도쿄돔에서 열리는 2연전은 내년 봄 WBC 본선 맞대결을 앞둔 한국과 일본의 전초전이 될 전망이다. 일본 대표팀은 WBC 대회 2연속 세계 제패 목표를 향해 초석을 다지는 무대로 삼고자 한다.

15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2024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B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 앞서 일본 이바타 감독이 그라운드에 도열해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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