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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도박 자숙 중 음주운전' 이진호, 면허 취소 수준…검찰 송치 예정 [종합]
엑스포츠뉴스입력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코미디언 이진호가 당시 면허 취소 수준의 음주 상태였다는 것이 드러났다.
2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양평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를 받고 있는 이진호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이진호는 지난달 24일 새벽 인천에서 경기 양평군까지 약 100km 가량 음주 운전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1%였고, 국과수 혈액 검사에서는 0.12%가 나왔다. 이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진호는 최근 경찰 1차 조사 과정에서 음주 운전 혐의를 시인했다. 다만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에 대한 진술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진호의 음주 운전을 목격하고 신고한 사람은 이진호의 여자친구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당일 함께 술을 마시다가 언쟁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 SM C&C는 이진호의 음주 운전과 관련해 "이진호가 새벽 음주 운전을 했고, 적발 당시 관할 경찰서에서 요구한 조사를 마쳤으며 처분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진호는 이번 일에 대해 일말의 변명과 핑계 없이 자기 잘못이라 생각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 소속사 역시 책임을 통감하며 이진호가 처분을 성실히 이행하고 법적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식 사과했다.
한편 이진호는 지난 2005년 SBS 7기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 후 여러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그러나 지난 10월 불법 도박 혐의를 자백하고 '아는 형님' 등에서 하차했다.
그는 불법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대부업체와 동료 연예인 등으로부터 돈을 빌린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방탄소년단 지민, 개그맨 이수근 등 동료 연예인, 대부업체 등에 빌린 돈이 23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더욱 확산됐다.
당시 이진호는 "빚은 꼭 변제하겠다", "다른 이의 모범이 되는 좋은 사람이 되진 못하더라도, 적어도 누군가에게 손가락질은 받는 사람은 되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하며 살겠다"라고 심경을 전했으나 반성의 기미는 보이지 않은 채 범법 행위를 저질러 세간의 차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