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금융서비스 우선 복구 전망…우편 정상화는 더걸릴듯(종합)
국정자원 전산실 화재 후 서버 재가동, 정상화 총력
금융 서비스 재개가 더 빠를 듯…물류 시스템 백업 데이터 활용도 검토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전산실 화재로 우편·금융 서비스에 차질이 생긴 우정사업본부는 28일 장애 시스템을 재가동, 서비스 정상화를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날 국정자원 화재로 중단됐던 서버 시스템을 다시 가동해 우편·금융·보험 등 모든 채널에서 서비스가 정상 작동하는지 테스트를 시작했다.
정부는 26일 화재로 가동이 중단된 국정자원의 전산 시스템을 28일부터 순차적으로 재가동해 정상적인 서비스가 가능한지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외부 시스템과 연계에서 안정성 여부를 시험 중인 금융 서비스의 복구가 먼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의 금융 서비스 관련 서버는 국정자원 2층에 있어 5층 7-1 전산실 화재의 영향을 비교적 덜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화재로 항온항습기 등 냉각 시설 이상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서버 전원을 차단한 뒤 복구 작업을 진행해왔다.
28일 진행된 금융 서비스 재기동 테스트에서 아직까지 문제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택배 물량이 몰리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우편 대란이 우려되는 우편 서비스 복구는 금융 서비스보다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우편 서비스 서버는 7-1 전산실은 아니었지만 5층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중 재가동을 시작한 것으로 미뤄 화재의 직접적인 피해를 보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6월 국정자원 G-클라우드로 서버를 이전했는데 이전 작업 전의 물류 시스템 백업 데이터가 남아있어 이를 활용한 서비스 복구도 검토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서비스 완전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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