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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대우건설, 9천346억원 규모 문래동4가 재개발 시공

연합뉴스입력
규제 완화에 문래동 최초 49층 높이·2천176가구 규모로 조성
삼성대우사업단이 제시한 '문래 네이븐' 투시도[삼성물산 제공]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컨소시엄(공동수급체)인 삼성대우사업단이 서울시 영등포구 문래동4가 재개발 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삼성물산은 28일 문래동4가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 전날 개최한 조합원 총회에서 삼성대우사업단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하는 안건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문래동4가 23-6번지 일대에 지하 6층∼지상 49층 규모의 6개 동, 2천176가구와 지식산업센터·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사업지는 주거와 산업·공업 기능이 혼재된 준공업지역으로, 애초 계획상 공사비 9천346억원 규모의 32개 층·1천200가구로 조성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서울시가 지난 3월 준공업지역 개발에 대해 용적률을 기존 250%에서 400%로 상향하는 등 규제를 대폭 완화했다.

이에 조합은 완화된 기준을 바탕으로 한 정비계획변경안을 최근 영등포구청에 접수했다.

단지는 내년에 확정되는 새 정비 계획에 따라 기존 대비 약 2배 규모의 대단지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조합 원안 설계의 9개 주거동은 6개 동으로 줄이면서 배치를 최적화하고, 열린 통경축(조망을 확보를 위해 시각적으로 열린 공간)으로 단지의 쾌적성을 높였다.

또 준공업지역 제도 개선으로 상향된 용적률과 지능형·친환경 건축물 조성 등을 통한 인센티브 추가 확보로 총 517%의 용적률을 적용해 기존 32층의 최고 층수를 문래동 최초인 49층까지 높였다.

이를 통해 기존 계획의 1천200가구를 2천176가구로 늘리고, 일반분양분 물량 976가구를 추가로 확보했다.

삼성대우사업단은 조합에 '문래 네이븐(Naven)'을 단지명으로 제안했다.

단지는 도보 5분 이내에 지하철 2호선 문래역이 있는 역세권으로, 영문초·문래초·문래중·양화중·관악고 등이 가깝다.

또 주변에 도림천과 안양천 등의 자연환경과 홈플러스, 이마트 등의 편의시설도 갖췄다.

redfla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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