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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학교 안전사고 20만건 넘어…38%는 체육시간에 발생

연합뉴스입력
전년보다 9.6% 증가…교내 장해·사망, 다시 100건 넘어
학교 공놀이자료사진

(세종=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지난해 학교 안전사고가 전년 대비 10% 가까이 증가하며 20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학교 안전사고 발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학교 안전사고는 총 20만592건 발생했다.

이는 1년 전(18만3천93건)보다 9.6%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 대유행기인 2020년(4만382건)과 견주면 거의 5배로 늘었다.

지난해 학교 안전사고 발생을 시간대별로 보면 '체육활동' 때 발생한 사고가 7만5천475건(37.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쉬는시간(3만5천686건), 식사시간(3만1천178건), 체육활동을 제외한 수업시간(2만2천106건) 순이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체육활동 때 발생한 사고는 10.7%, 쉬는시간에 발생한 사고는 10.8%씩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6만6천465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3만1천469건), 경남(1만2천930건), 부산(1만737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교내 중대사고(장해·사망) 건수는 101건으로 4년 만에 다시 100건을 넘었다.

2020년 102건에 달했던 교내 중대사고 건수는 2021년 87건, 2022년 79건, 2023년 99건을 각각 기록했다.

교육부는 제출한 자료에서 "2020년 코로나19 이후 교내외 교육활동 정상화, 학교장의 사고통지 의무 등의 영향으로 사고와 보상 건수는 매년 증가하고는 있으나 전년 대비 감소 추세에 있다"고 설명했다.

진선미 의원은 "학교는 학생들이 안심하고 배움의 꿈을 키워야 할 공간인데 여전히 안전 사각지대가 존재한다"며 "안전시설 확충의 노력과 더불어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부분을 선제적으로 점검해 위험 제거를 위한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gorio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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