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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단속 韓공장서 일본인도 3명 체포…日정부 "적절히 대응"(종합)

연합뉴스입력
닛케이 "日당국자 지난 7일 접견…중국인도 8∼9명가량 구금"
미 이민세관단속국 구금시설(포크스턴[미국 조지아주]=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8일(현지시간) 미국 당국의 이민 단속으로 체포된 현대차-LG엔솔 배터리공장 건설 현장 직원들이 수감돼 있는 조지아주 포크스턴의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 모습. 2025.9.8 mon@yna.co.kr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박상현 특파원 = 미국 이민 당국이 지난 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HL-GA 배터리회사)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일본인 3명도 체포됐다고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이 9일 밝혔다.

이와야 외무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 이민 당국이 조지아주 현대자동차에 대해 강제 수사를 벌였고 470명 이상을 체포했으며, 그중 일본인 3명이 포함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와야 외무상은 "애틀랜타에 있는 일본 총영사관이 영사 면회를 포함해 정보 수집, 상황 파악에 힘쓰고 있다"며 "일본인 보호 관점에서 지속해서 이 사안에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한국 정부가 구금된 한국인을 귀국시키기 위해 전세기를 투입하는 것과 관련해 "한국 측과는 연락하고 있다"며 "일본인 보호 관점에서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당시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국토안보수사국(HSI)이 체포한 475명에는 한국인 300여 명 외에 일본과 중국의 협력업체 파견 직원도 포함됐다.

일본인 3명은 전기차용 배터리의 전극 제조 공정 장치 관련 업체 소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전했다.

중국 배터리 제조장치 업체에 소속된 중국인도 8∼9명가량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 당국자는 지난 7일 일본인 노동자들을 접견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취재보조: 김지수 통신원)

psh5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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