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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뒤통수! 이강인, 1000억 초대박 이적 날렸는데… '주전 줄부상' 오피셜 공식발표→"LEE 경쟁서 밀렸어, 자리 NO" 프랑스 1티어 확신
엑스포츠뉴스입력

이강인 소속팀인 프랑스 최고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이 공격수 줄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PSG에서 지난시즌 후반기부터 입지가 밀린 이강인이 출전 기회를 더 얻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모양새다. 10대 선수가 이강인 제치고 부상 선수 빈 자리에 들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PSG는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디펜딩 챔피언이기도 하다. 지난 시즌 프랑스 1부리그인 리그앙, FA컵인 쿠프 드 프랑스까지 우승하면서 유러피언 트레블을 일궈냈다. 지난달엔 이강인이 극적인 골을 넣는 등 조커로 맹활약한 것에 힘입어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를 누르고 UEFA 슈퍼컵을 따냈다.
이번 시즌에도 유러피언 트레블이 예상될 만큼 전력이 좋다.
하지만 주축 공격수 둘이 A매치 기간에 한꺼번에 부상을 당한 셈이다. 핵심 공격수 데지레 두에와 우스만 뎀벨레가 해당 선수들이다.
PSG는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뎀벨레가 심각한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약 6주간 결장할 전망"이라며 "두에도 오른쪽 종아리 염좌로 4주 정도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대표팀에 소집된 뎀벨레와 두에는 지난 6일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을 치르던 중 다쳤다.
둘의 부상 경위는 PSG 구단 입장에선 속이 터질 만하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두에는 종아리에 불편함을 느껴 전반 종료 후 뎀벨레와 교체됐는데, 뎀벨레도 투입된 지 36분 만에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를 떠났기 때문이다. 두에가 다쳐서 그를 대신해 들어간 뎀벨레가 또 다쳤다. 구단이 화를 내지 않을 수 없다.
프랑스 최대 유력지 '레퀴프'는 "같은 시기에 뎀벨레와 두에가 팀을 떠난 현 상황은 PSG를 흔들기에 충분하며, 교체 자원들이 진정한 실력을 드러낼 수 있는 시험대가 될 것이다. 지난 가을에도 교체 선수들이 유럽 무대에서 활약할 기회를 받았지만, 당시 PSG의 성적이 봄과 같지 않았다"며 PSG의 시즌 초반 성적이 벤치 자원들의 경기력에 달려 있다고 짚었다.
두에는 지난 시즌 PSG 각종 공식 대회에서 31경기에 출전해 6골 8도움을 올렸다. 뎀벨레는 29경기 21골 8도움을 기록했다.
두에는 21세 이하 공격수 중 가장 촉망받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시즌 중반부터 4살 많은 이강인을 밀어내고 오른쪽 날개로 뛰고 있다.
뎀벨레는 설명할 필요가 없다. 지난 시즌 PSG 유로피언 트레블 주역으로 맹활약했으며 올해 발롱도르 수상 후보 1순위다.

PSG에서 윙어와 중앙 미드필더 등을 두루 소화해 온 이강인은 이번 시즌 리그1 1라운드 낭트를 상대로 한 원정 경기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낭트전은 경기 사흘 전 열렸던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와의 UEFA 슈퍼컵에서 주전 선수들이 뛰느라 당시 후반 교체로 들어가 골을 넣었던 이강인이 로테이션으로 선발 투입된 경우였다.
프랑스 언론은 두에와 뎀벨레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PSG가 이강인을 바로 뎀벨레 혹은 두에의 대체 자원으로 선발 출전시키기는 어려울 거라 봤다.
레퀴프는 "뎀벨레와 두에의 부상으로 PSG는 벤치 자원의 진정한 잠재력을 드러낼 것"이라며 "뎀벨레와는 완전히 다른 역할을 가진 하무스가 자연스러운 선택이다. 그는 속도와 공간 침투는 떨어지지만 의심할 여지 없이 뛰어난 공격수다"라며 뎀벨레의 자리는 하무스가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두에가 빠진 빈 자리를 누가 채우는가가 관건인데, 레퀴프는 우선 프랑스 국가대표로도 뛰었던 브래들리 바르콜라를 거론한 뒤, 바르콜라가 아니면 17세 공격수인 이브라힘 음바예가 꿰찰 것으로 전망했다.

레퀴프는 "음바예가 이강인을 이겼다. 오른쪽 날개의 경우 PSG는 이강인의 이적 막은 걸 기뻐할 가능성이 크지만 여름부터 음바예가 이강인을 체계적으로 추월했다. 로테이션에서 가장 큰 이익을 볼 수 있는 선수는 바로 음바예다"라고 주장했다.
레퀴프의 주장이 맞다면 이강인은 A매치 휴식기를 마치고 돌아가서도 출전 시간이 크게 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은 최근 들어 교체 명단에 포함되나 엔리케 감독이 5명 교체 선수를 다 쓰는 상황에서도 선택받지 못하는 시련을 겪고 있다. 뎀벨레와 두에의 부상이 이강인에게 기회가 아닌, 오히려 입지 축소를 확인하는 기간이 될 수 있다.
물론 멀티 포지션이 가능하고 멘털이 강한 이강인을 엔리케 감독이 여러 용도로 중용할 가능성도 제외하기 어렵다.
이강인은 지난 여름 잉글랜드와 이탈리아에서 1000억원에 육박하는 이적 제의를 받았으나 PSG가 모두 묵살하면서 잔류하게 됐다. 지금까지는 PSG가 이강인 남긴 이유는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았다고 해도 무방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 PSG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