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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볼 예쁘게 차는 선수들 많아, 파이터 필요했는데 딱 왔어"…카스트로프, 태극전사들의 극찬 받다 [내슈빌 현장]

엑스포츠뉴스입력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새로운 태극전사 옌스 카스트로프(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가 동료들로부터 빠른 인정을 받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현재 미국에서 9월 A매치 일정을 소화 중이다.

홍명벼호는 오는 10일(한국시간) 오전 10시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 파크에서 멕시코와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 7일 미국과의 평가전에선 2-0으로 승리했다.

이번 9월 A매치 기간 동안 홍명보호에서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선수는 독일 혼혈 선수 옌스 카스트로프이다.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인 카스트르포는 지난달 25일 9월 A매치 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 때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소집 명단에 포함되면서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앞서 카스트로프는 소속 협회를 독일축구협회(DFB)에서 대한축구협회로 변경해 한국 대표팀 발탁 자격 요건을 갖췄고, 홍 감독의 부름을 받으면서 A매치 데뷔 기회를 얻었다.

카스트로프는 지난 7일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에 위치한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 평가전에서 후반 18분 교체로 나와 A매치 데뷔전을 가졌다.

이날 벤치 명단에 포함된 카스트로프는 한국이 2-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18분 김진규(전북현대)를 대신해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짧은 시간 동안 카스트로프는 팀의 승리를 지키기 위해 분투했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에 따르면 그는 27분을 소화하는 동안 패스 성공률 89%(16/18), 걷어내기 1회, 헤더 클리어 1회, 가로채기 2회, 리커버리 2회, 몸싸움 승리 2회 등을 기록했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A대표팀에 합류한 카스트로프는 빠르게 한국 축구와 팀에 적응하면서 홍 감독과 동료들의 인정을 받았다.

홍 감독은 미국전이 끝나고 기자회견에서 카스트로프의 A매치 데뷔전에 대해 "오늘 첫 경기이지만 그동안 준비를 잘 한 모습을 보여줬다. 앞으로도 팀에 도움이 될 거라고 본다"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재성(마인츠)도 "우리 대표팀의 새로운 활력이 되는 것 같다"라고 칭찬했고, 이동경(김천상무) 역시 "굉장히 좋은 클럽에서 뛰고 있고, 빅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답게 훈련장에서 하는 거 보니 굉장히 좋은 선수라는 느낌을 많이 받다"라고 말했다.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는 "한국에서 지금 가장 많이 필요한 스타일의 선수라고 생각을 했다"라며 "우리 팀에 볼을 예쁘게 차는 선수들은 많아서 파이터형의 선수가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적합한 선수가 나온 것 같아서 너무 편안하다"라며 카스트로프의 플레이스타일을 반겼다.

대표팀 핵심 수비수이자 같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도 "발밑이 좋고, 속도도 좋은 선수라 훈련장에서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카스트로프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태극마크를 달고 처음으로 경기를 뛴 카스트로프는 이제 A매치 첫 선발 출전을 노린다. 다가오는 멕시코전에서 카스트로프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려 동료들과 팬들이 기대하고 있는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내슈빌 권동환 기자 / 연합뉴스 /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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