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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없잖아? 맨유 갈 거야!'…토트넘, 케인도 놓친다→'뮌헨 실망'+"맨유 대형 이적 거론" 英 매체 주장
엑스포츠뉴스입력

독일에서 성공을 거둔 해리 케인이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올 가능성이 제기됐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 영국판이 지난 7일(한국시간) 해리 케인이 조만간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케인이 반드시 뮌헨에서 선수 생활을 마칠 거라고 기대하지 않는다. 항상 가능성은 열려 있다"라며 "뮌헨은 케인이 계약 기간보다 일찍 떠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케인의 계약은 2027년까지다. 양측 모두 빨리 이에 대한 입장을 전해야 한다. 뮌헨은 케인의 백업이자 후계자가 될 수 있는 선수를 찾았다. 1~2년 안에 그가 떠날 가능성을 보고 있다"라며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골닷컴'은 "케인은 일단 뮌헨에서의 삶에 집중하고 있다. 올 시즌 목표는 분데스리가 타이틀 방어와 커리어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것'이라며 '이후 그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에서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으로 팀을 이끄는 것을 목표로 하며 우승하기를 희망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케인의 미래와 프리미어리그 복귀 가능성은 시즌 종료와 월드컵이 끝난 뒤에야 명확해질 가능성이 높다"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대형 이적이 하나의 선택지로 거론되고 있다"라며 깜짝 이적 가능성을 점쳤다.
케인은 프리미어리그와 토트넘 레전드로 한 시대를 풍미했다.
프리미어리그 통산 320경기 213골 49도움을 기록한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3회, 도움왕 1회를 차지했으며 2020-2021시즌에는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에 차지하기도 했다.
토트넘에서도 구단 통산 최다 골(280골)로 역사를 쓴 케인은 유독 우승과 거리가 멀었다.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프리미어리그 준우승, 카라바오컵 준우승 등 트로피 앞에서 늘 눈물을 흘렸다.
두 차례 이적 요청 끝에 케인은 2022-2023시즌을 끝으로 토트넘을 떠나 뮌헨으로 이적했다. 무려 9500만유로(약 1549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뮌헨으로 이적한 그는 지난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으로 무관의 한을 풀었다.

우승을 달성한 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갑자기 케인의 이적설이 불거졌었다.
영국 스포츠 매체 '스포츠 바이블'이 지난 2일 "구단에 떠나겠다고 전한 해리 케인의 대체자를 찾았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장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다른 대형 구단에 합류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아무도 케인의 이적설이 나올 거라고 예상하지 않았지만, 이적시장 후반에 나온 보도에 따르면 케인은 2026년 여름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고 싶어 한다"라며 "그리고 바이에른 뮌헨은 케인의 희망 사항을 들어준 듯하다. 그들은 이미 케인의 이상적인 대체자를 영입했을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여름 이적시장에 뮌헨은 첼시 공격수 니콜라 잭슨을 임대 영입하면서 케인의 백업 스트라이커를 확보했다.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뮌헨이 잭슨을 임대 영입하기 위해 첼시에 지불한 임대료만 1650만 유로(약 268억원)이며, 잭슨이 계약 조건에 정해진 출전 경기 수를 채울 경우 6500만 유로(약 1058억원)를 추가로 지불하고 그를 완전 영입할 수 있다.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이 잭슨 영입에 재정적으로 많은 돈을 썼다는 소식은 케인이 내년 여름 팀을 떠날 거라는 루머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이며, 케인에 대한 수요는 상당히 높을 전망"이라고 했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존재하는 바르셀로나(스페인)가 유력한 행선지로 거론된 가운데, 맨유 역시 케인의 행선지로 부상했다.
여름 이적시장에 맨유는 벤야민 세슈코라는 초대형 유망주 스트라이커를 7400만파운드(약 1389억원)의 이적료를 주고 영입했다. 아직 적응기를 갖고 있지만, 그의 미래가 불투명한 것을 고려하면 케인의 복귀 역시 불가능한 선택지가 아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