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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숙 "날 보고 기겁한 팬, 자식 잃은 슬픔 있더라…죽을 생각 이겨내" (같이 삽시다)[전일야화]

엑스포츠뉴스입력



박원숙이 과거 한 팬과 있었던 슬픈 일화를 공개했다.

8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홍진희와 김영란, 박원숙이 아침 밥상에 모여 슬픈 사연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근 미국에 사는 조카가 한국에 찾아와 최고급 식당에 데리고 갔다며 자랑을 하던 김영란은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나니 가족 간의 왕례가 줄어들었다"고 속상함을 드러냈다.



이에 홍진희는 "나도 어머니가 마흔여섯에 돌아가셨다. 내 나이 20대에 돌아가셨다"고 밝히며 김영란을 당황하게 했다. 안쓰러움을 보이던 김영란은 "엄마가 60대에 돌아가시고 너무 분하고 원통했다. 엄마가 10년만 더 사셨으면 내가 이렇게 원통하고 분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전하며 돌아가신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이에 홍진희는 "우리 어머니는 신장이 안 좋으셔서 인공 투석기를 오래 차셨다. 이식을 해 드리려고 했는데, 어머니가 딸 몸에 흉터를 남길 수 없다며 반대하셨다"고 전해 모두에게 안타까움을 전했다.



박원숙은 "오늘 아침은 너무 찡한 아침이네"라고 하며 안타까운 사연에 무거워진 분위기를 풀기 위해 우스갯소리를 전했다. 슬픈 분위기에 홍진희는 갑자기 무언가 떠올랐는지 "언니와 미용실에 갔을 때, 어떤 손님이 (박원숙) 언니를 보고 기겁을 하고 혼이 나간 사람처럼 들어왔잖아"라고 하며 이야기를 전했다.

박원숙은 "보통 우리를 만나면 좋아하실 것 같은데, 거의 원수를 만난 것처럼 경직된 채 얼어 있었다"며 당시 놀란 마음을 전했다. 이어 "알고 보니 그 손님이 시집 보낸 딸이 아이를 낳으러 병원에 갔다가 영영 눈을 뜨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사연이 있었다. 그래서 자식을 보낸 아픔에 원숙에게 위로받고 싶은 마음이 있으셨던 분"이라고 말하며 슬픈 사연을 공개했다.

홍진희는 "그분은 같이 슬픈 사연을 가지고 있지만 잘 극복해 낸 원숙을 보며 어떻게 이겨내셨을까 싶어서 죽을 생각도 많이 했지만 언니를 꼭 보고 싶어 했다"고 전했다. 박원숙은 "그분이 나를 만난 건 기적이라면서 울었다. 내가 전화번호를 주며 연락하라고 했다"며 위로를 전했다는 사실을 밝혀 모두에게 감동을 전했다.



박원숙은 바쁜 자신에게 부담이 될까 연락을 하지 않겠다는 손님에게 먼저 연락을 남겨 위로의 말을 전했다고 전하며 선한 마음을 드러냈다. 홍진희는 "아픔을 묻어 두고 자신의 삶을 사는 언니의 모습에 큰 도움을 받았을 것"이라고 전하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사진=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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