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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펑펑 울었는데…홍명보호 평가전 앞두고 "쏘니, 멕시코에선 영웅!"→대체 왜?

엑스포츠뉴스입력


멕시코 축구 팬들 사이에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LAFC)이 영웅인 것으로 드러났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10일(한국시간) 오전 10시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 파크에서 멕시코와 평가전을 치른다.

멕시코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개최국 중 하나이자, FIFA 랭킹 13위인 세계적인 축구 강호이다. 한국전에 앞서 지난 7일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평가전이 임박한 가운데 멕시코 현지 언론이 한국과 멕시코 간의 우정, 그리고 손흥민에 대한 칭찬을 쏟아내 눈길을 끌었다.



멕시코 매체 '폭스스포츠'는 "한국이 월드컵에서 멕시코를 구한 날! 2018년 러시아에서 태어난 우정"이라며 2018 러시아 월드컵을 회상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국은 독일, 멕시코, 스웨덴과 함께 F조에 편성됐다.

당시 신태용 감독이 이끌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스웨덴과의 1차전에서 0-1로 패했고, 2차전에서도 멕시코에 1-2로 지면서 2연패를 기록해 자력으로 16강 진출이 불가능한 상황에 처했다.

손흥민은 멕시코전 후반 추가시간에 추가골을 터트리며 분투했지만 경기가 패배로 끝나자 아쉬운 나머지 라커룸에서 눈물을 쏟아내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은 조별리그 3차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2-0으로 격파하는 '카잔의 기적'을 쓰며 전 세계 축구계를 놀라게 했다.

이날 후반 추가시간 김영권과 손흥민이 나란히 골을 터트리면서 독일을 조별리그에서 탈락시켰다. 한국전 패배로 1승2패를 거둔 독일은 F조 4위를 차지해 16강 진출에 실패했고, 한국도 조 3위에 올라 16강에 올라가지 못했지만 독일보다 높은 순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때 한국이 독일전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멕시코가 이득을 봤다.

멕시코는 스웨덴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0-3 완패를 당했다. 만약 독일이 한국을 이겼다면 골 득실에서 독일에 밀려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을 텐데, 한국이 독일을 잡아내면서 조 2위에 올라 16강에 진출했다.



멕시코의 월드컵 16강 진출이 확정되자 멕시코 사람들은 한국인들에게 감사를 쏟아냈다. 일부 멕시코 팬들은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에 몰려들어 감사 인사를 전해 화제를 모았다.

매체는 "2018년 6월 27일은 멕시코 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날이 됐다"라며 "멕시코는 스웨덴에 0-3으로 패해 러시아 월드컵에서 탈락하는 듯했지만, 한국은 독일을 상대로 추가시간에 골을 넣으며 깜짝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 경기로 멕시코는 16강에 진출했고, 멕시코 전역에 축하 물결이 일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날, 멕시코인들이 대사관, 술집, 광장에서 기념하며 한국 교민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됐다"라며 "멕시코에서 한국인이라는 것은 역사적인 날에 거의 귀족 칭호나 다름없었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그 경기의 스타는 손흥민이었는데, 손흥민은 독일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다"라며 "이후로 그는 멕시코 팬들에게 예상치 못한 영웅으로 채택됐다"라며 독일전에서 골을 터트린 손흥민이 멕시코 팬들의 영웅이 됐다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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