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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잘 지내니?' 롯데 '데이비슨의 저주' 주인공, 트리플A 4이닝 'KKKKK' 무실점 쾌투→ML 콜업 가능할까

엑스포츠뉴스입력


'데이비슨의 저주'로 화제를 모은 전 롯데 자이언츠 투수 터커 데이비슨이 미국 트리플A 내슈빌 사운즈(밀워키 브루어스 산하) 마운드에 올라 2경기 연속 쾌투를 펼쳤다. 

데이비슨은 8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노포크 하버 파크에서 열린 2025 마이너리그 트리플A 노포크 타이즈(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3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팀 9-7 승리에 이바지했다. 

이날 데이비슨은 1회말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 헛스윙 삼진과 동시에 상대 수비 방해로 아웃 카운트 2개를 한순간 늘렸다. 데이비슨은 마지막 타자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데이비슨은 2회말 1사 뒤 헛스윙 삼진으로 다시 구위를 과시했다. 2사 뒤 안타를 맞았지만, 또 마지막 타자와 상대해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 이닝을 매듭지었다. 

데이비슨은 3회말 탈삼진 한 개를 포함해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데이비슨은 4회말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세 타자를 모두 외야 뜬공 범타로 처리해 이닝을 마쳤다. 

데이비슨은 팀이 5-0으로 앞선 5회말 수비 시작 전 교체돼 등판을 마무리했다. 팀은 6-0으로 앞서던 8회말 5실점, 9회말 1실점으로 연장전 승부로 돌입했다. 10회초 3득점을 올린 내슈빌이 9-7로 승리했다. 





데이비슨은 올 시즌 롯데에 입단해 KBO리그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데이비슨은 올 시즌 22경기에 등판해 10승 5패 평균자책 3.65로 무난한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더 강력한 선발 자원을 찾고자 한 롯데는 지난달 초 데이비슨과 결별하고 새 외국인 투수 빈스 벨라스케즈를 영입했다. 

하지만, 데이비슨 퇴출 뒤 롯데는 충격적인 12연패와 함께 현재 리그 6위까지 추락했다. 데이비슨 대체자로 합류한 벨라스케즈도 5경기 4패 평균자책 8.87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거두면서 '데이비슨의 저주'라는 말까지 나오는 분위기다. 

롯데 방출 뒤 밀워키에 입단한 데이비슨은 트리플A 4경기(13⅓이닝)에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 6.75, 18탈삼진, 5볼넷을 기록했다. 8일 직전 등판인 3일 노포크전에서도 데이비슨은 5이닝 6피안타 8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밀워키는 올 시즌 89승55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와 더불어 가장 높은 승률을 올리고 있다. 지구 우승과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적인 가운데 후반기 들어 주축 불펜진 부상 이탈이 가장 고민거리다. 데이비슨이 좌완 불펜으로 경쟁력을 발휘한다면 9월 극적인 메이저리그 콜업 가능성도 엿볼 수 있다. 여러모로 롯데로서는 씁쓸한 입맛을 다시게 되는 상황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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