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축구

"카스트로프? 마리오 괴체 스타일!" 분데스리가도 난리 났다!…韓 국대 특별 조명

엑스포츠뉴스입력


독일 분데스리가 사무국이 최근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데뷔전을 치른 독일 혼혈 출신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를 초명했다.

분데스리가는 카스트로프가 과거 독일 연령별 대표팀을 거치며 어린 시절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던 선수라며 그가 지난 2014년 독일이 브라질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을 당시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결승골을 터트린 마리오 괴체와 비슷한 유형의 선수라고 설명했다.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옌스 카스트로프: 한국을 대표해 뛰고 있는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의 미드필더는 누구인가?"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카스트로프를 소개했다.

사무국은 "뒤셀도르프 출신인 카스트로프는 10대 시절이었던 2015년 쾰른에 입단하기 전까지 지역 청소년 클럽인 로하우저와 포르투나에서 뛰었다"면서 "빌리 고츠(쾰른의 애칭) 유소년 팀에서 국내 대회와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대회에서 활약을 보인 뒤 이 다재다능한 선수는 프로에 진출할 자질을 갖췄다는 게 분명해졌다"며 카스트로프가 유스 시절부터 두각을 드러낸 선수였다고 했다.



실제 카스트로프는 이 시기 독일 내에서 재능을 인정받아 독일 연령별 대표팀에 꾸준히 발탁돼 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16세 이하(U-16) 대표팀에 선발됐던 카스트로프는 17세 이하(U-17), 18세 이하(U-18), 19세 이하(U-19) 대표팀을 거쳐 20세 이하(U-20) 대표팀과 21세 이하(U-21)까지 경험했다. 

쾰른 유스에선, 지금은 세계적인 공격형 미드필더 및 윙어로 성장해 얼마 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에 거액으로 이적한 플로리안 비르츠와 중원에서 환상 콤비를 이루기도 했다. 둘은 친분도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카스트로프는 프로에서도 차근차근 커리어를 쌓았다. 쾰른에서 뉘른베르크로 임대됐던 카스트로프는 활약을 바탕으로 뉘른베르크로 완전 이적, 이후 2년 만에 분데스리가에서 뛸 만한 재능으로 꼽히며 묀헨글라트바흐에 입단했다.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2022년 분데스리가 2.(2부리그) 팀인 뉘른베르크로 임대돼 모든 대회를 통틀어 32경기에 출전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후 카스트로프는 뉘른베르크로 완전 이적했다"며 "카스트로프는 여러 분데스리가 클럽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고, 2025년 2월 묀헨글라트바흐가 카스트로프 영입을 확정 지으면서 그는 2025-2026시즌의 시작을 보루시아 파크에서 시작할 수 있는 계약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독일 A대표팀과는 연이 없었던 카스트로프는 지난 8월 대한축구협회로 소속 협회를 변경하며 독일 대신 어머니의 국가인 한국을 선택, 9월 A매치를 앞두고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발탁돼 지난 7일 미국과의 평가전에서 한국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후반전 교체 투입돼 약 30여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팬들에게 인상을 남겼다.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카스트로프에 대해 "마리오 괴체와 비슷한 플레이를 하는 선수"라며 "수비에서 공격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데 능한 카스트로프는 미드필더로 활약할 때 월드컵 우승자이자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의 스타인 괴체와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고 했다.

카스트로프와 괴체의 포지션이 같지는 않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카스트로프와 괴체 사이에 비슷한 점들이 있다는 이야기였다. 

사무국은 "그는 발로 공을 받는 것을 좋아하고, 상대 선수를 제치고 전환 속도를 높일 수 있을 만큼 힘이 좋다. 한국에서 새롭게 데뷔한 카스트로프는 또한 경기 중 판단을 빨리 내리고, 훌륭한 볼 컨트롤 기술과 다양한 개인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스트로프가 한국 국가대표팀에서 데뷔전을 치른 뒤 분데스리가 사무국에서 직접 조명할 만큼 한국만이 아니라 독일에서도 카스트로프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아진 상태다. 카스트로프는 뜨거운 관심 속에서 오는 10일 멕시코와의 평가전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댓글 0

권리침해, 욕설, 특정 대상을 비하하는 내용, 청소년에게 유해한 내용 등을 게시할 경우 운영 정책과 이용 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하여 제재될 수 있습니다.

권리침해, 욕설, 특정 대상을 비하하는 내용, 청소년에게 유해한 내용 등을 게시할 경우 운영 정책과 이용 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하여 제재될 수 있습니다.

인기순|최신순|불타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