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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굴욕의 날' 만루 루킹 삼진→앞 타자 고의4구→9월 첫 무안타…'4G 차' SF 가을야구 희망 사라졌다

엑스포츠뉴스입력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9월 첫 무안타 경기와 함께 팀 패배를 지켜봤다. 1사 만루 기회 루킹 삼진에 이어 앞 타자 고의4구에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굴욕의 날이었다. 

이정후는 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 경기에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69에서 0.267로 하락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엘리엇 라모스(좌익수)~라파엘 데버스(지명타자)~윌리 아다메스(유격수)~도미닉 스미스(1루수)~맷 채프먼(3루수)~이정후(중견수)~케이스 슈미트(2루수)~드류 길버스(우익수)~앤드류 키즈너(포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세인트루이스 선발 투수 소니 그레이와 맞붙었다. 

이에 맞선 세인트루이스는 라스 눗바(좌익수)~이반 에레라(지명타자)~놀란 고먼(1루수)~메이신 윈(유격수)~토마스 수제이시(2루수)~페드로 파헤스(포수)~조던 워커(우익수)~나단 처치(중견수)~호세 페르민(3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으로 샌프란시스코 선발 투수 덩카이웨이와 상대했다. 

1회초와 1회말 양 팀 모두 삼자범퇴로 물러난 가운데 이정후는 2회초 2사 뒤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이정후는 초구 볼을 지켜본 뒤 2구째 파울과 3구째 헛스윙으로 카운트가 몰렸다. 이정후는 4구째 그레이의 4구째 84.8마일(시속 약 136km) 스위퍼를 공략했지만, 중견수 뜬공에 머물렀다. 

이정후는 0-0으로 맞선 5회초 다시 그레이와 만나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82.2마일(시속 약 132km) 커브를 노려 쳤다. 이 타구는 1-2루 사이로 빠지는 안타성 타구였지만, 상대 2루수 수제이시의 다이빙 캐치 호수비로 1루 송구 아웃이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5회말 덩카이웨이가 세 타자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눗바와 에레라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은 뒤 고먼에게도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샌프란시스코는 5회말에만 4실점으로 빅 이닝을 헌납했다. 

반격에 나선 샌프란시스코는 6회초 1사 1, 2루 기회에서 데버스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진 1사 만루 기회에선 스미스와 채프먼이 연속 적시타로 3-4까지 쫓아갔다. 

이정후는 1사 만루 기회에서 세 번째 타석에 임했다. 하지만, 이정후는 볼카운트 1B-2S 상황에서 바뀐 투수 맷 스밴슨의 4구째 바깥쪽 87.6마일(시속 약 141km) 스위퍼를 꼼짝 없이 지켜보면서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어진 2사 만루 기회에서도 슈미트가 중견수 직선타를 때려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이정후는 8회초 2사 2루 기회에서 앞 타자 채프먼의 자동 고의4구 뒤 네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이정후는 바뀐 투수 좌완 조조 로메로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81.9마일(시속 약 132km)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해 아쉬움을 삼켰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베일리의 병살타로 경기를 마쳤다. 3-4 한 점 차 석패를 당한 샌프란시스코는 2연패에 빠지면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3위 뉴욕 메츠와 경기 차를 4경기로 유지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연이틀 아쉬운 한 점 차 패배로 2경기까지 격차를 좁힐 기회를 놓치면서 가을야구 희망이 점차 사라지는 분위기다. 

이정후는 이날 결정적인 6회초 1사 만루 기회와 8회초 2사 1, 2루 기회를 연달아 놓치면서 해결사 역할을 맡지 못했다. 9월 들어 4경기 연속 안타로 뜨거운 타격감을 뽐냈지만, 이날 9월 첫 무안타 경기가 나와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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