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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부상 복귀 '5G 만에' 첫 안타…'오타니 47·48호 연타석포+커쇼 10승 달성' LAD, 볼티모어전 5-2 승리
엑스포츠뉴스입력

LA 다저스 김혜성이 부상 복귀 5경기 만에 안타를 신고했다.
김혜성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경기에 7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91(148타수 43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김혜성은 지난 7월 29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왼쪽 어깨 점액낭염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지난달 말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소속으로 경기에 나서며 실전 감각을 조율한 김혜성은 3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선수단에 합류했으나, 이후 4경기에서 6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날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알렉스 콜(우익수)~미겔 로하스(3루수)~김혜성(2루수)~키케 에르난데스(중견수)~벤 로트벳(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베테랑 좌완 클레이튼 커쇼가 선발투수로 나섰다.
이에 맞선 볼티모어는 제레미아 잭슨(우익수)~라이언 마운드캐슬(지명타자)~거너 헨더슨(유격수)~엠마누엘 리베라(3루수)~알렉스 잭슨(포수)~딜런 칼슨(좌익수)~코비 메이요(1루수)~호르헤 마테오(중견수)~루이스 바스케스(2루수) 순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일본인 우완 스가노 도모유키가 선발 등판했다.
다저스는 1회초 오타니의 리드오프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오타니는 스가노의 2구째 바깥쪽 높은 싱커를 잡아당겨 타구속도 시속 109.8마일(약 176.7km) 중월 솔로포로 연결했다.
2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1볼 2스트라이크 불리한 카운트에서 스가노의 4구째 높은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했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3회초 선두타자 오타니의 연타석 홈런, 후속타자 베츠의 백투백홈런이 터지면서 다저스가 3-0으로 앞서나갔다.
스가노 상대 2볼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한 오타니는 이번엔 몸쪽으로 들어온 시속 94.9마일(약 152.7km)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 쳐 중앙 담장을 넘겼다. 베츠 역시 몸쪽 깊은 곳으로 휘어져 들어온 싱커를 그대로 잡아당겨 좌측 담장 밖으로 보냈다.
김혜성은 4회초 선두타자 로하스의 안타와 도루로 만든 무사 2루 상황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신고했다.
스가노의 2구째 바깥쪽 스위퍼를 공략한 땅볼 타구가 투수 발에 맞고 굴절됐고, 공이 느려진 사이 김혜성이 1루 베이스를 밟았다. 발에 공을 맞은 스가노는 더 이상 투구를 이어가지 못하고 그랜트 볼프람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다저스는 이후 포수 알렉스 잭슨의 견제 송구 실책을 틈타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이때 2루까지 진루한 김혜성은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6회초 선두타자로 들어선 김혜성은 바뀐 투수 우완 케이드 스트로드 상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이어오던 커쇼는 6회말 2사 후 헨더슨에게 안타, 리베라에게 적시 2루타를 맞고 첫 실점을 떠안았다.
2사 2루 상황 마운드를 넘겨받은 에드가르도 엔리케스가 알렉스 잭슨에게 적시 2루타를 내줘 커쇼의 책임주자가 홈 베이스를 밟았다.

김혜성은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바뀐 투수 우완 예니어 카노의 3구째 가운데 스플리터에 배트를 냈으나, 평범한 1루수 땅볼이 됐다.
볼티모어에 2점 차 추격을 허용한 다저스는 9회초 선두타자 로트벳의 안타, 오타니의 볼넷, 베츠의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적시타로 5-2까지 도망갔다.
9회말 등판한 잭 드라이어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하면서 다저스가 3점 차 승리를 가져왔다.
이날 연타석 홈런을 기록한 오타니는 이후 볼넷 3개를 더 골라 나가며 5출루 경기를 펼쳤다. 선발투수 커쇼는 2년 만에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