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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이미 큰 상 받은 기분"…베니스 불발에 李 대통령 격려 "그 자체로 의미" (어쩔수가없다)

엑스포츠뉴스입력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수가없다'가 베니스 국제영화제 수상에 실패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니스 리도섬에서 열린 제82회 베니스영화제 폐막식에서 경쟁 부문 수상작이 발표됐다.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은 짐 자무시 감독의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가 수상했다. 해당 작품은 부모와 자녀 사이 관계에 대한 3부작의 이야기를 담았다. 

'어쩔수가없다'는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2012) 이후 13년 만에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받은 한국영화로, 박찬욱 감독은 '쓰리, 몬스터'(2004), '친절한 금자씨'(2005) 이후 20년 만이기에 더욱 의미를 더했다.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 분)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베니스국제영화제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전세계 최초로 공개됐던 '어쩔수가없다'는 상영 후 9분 간 관객에게 기립박수와 환호를 받아 화제가 됐다. 

박찬욱 감독은 베니스 국제영화제 폐막식 후 "그동안 만든 어떤 영화보다 관객 반응이 좋아서 이미 큰 상을 받은 기분"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 또한 SNS를 통해 "수상 여부를 떠나 13년 만에 한국 영화가 베니스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것은 그 자체로 의미 있는 성과"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 대통령은 "박찬욱 감독님의 작품이 또 한 번 우리 영화의 위상을 드높였다"며 "영화를 통해 보여주신 감독님의 깊은 통찰과 특유의 미학은 전 세계 영화 팬들의 가슴에 깊이 새겨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초 공개 후 비평가들에게 호평을 받았기에 수상을 노렸던 '어쩔수가없다'는 제9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부문 한국 대표 출품작으로 선정돼 오스카 상을 다시 한 번 노린다. 

'어쩔수가없다'는 9월 24일 국내 개봉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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