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심판원 50年 기념식…"AI 비롯 첨단기술로 혁신 계속"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윤창렬 국무조정실장은 5일 개청 50주년을 맞은 조세심판원에 "앞으로 복잡한 국제정세 및 경제환경 속에서 뛰어난 전문성을 확보해 국민 신뢰를 더욱 두텁게 해달라"고 말했다.

윤 실장은 이날 오후 서울 로얄호텔에서 열린 개청 50주년 기념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악의적·지능적 탈세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과세처분의 정당성을 확인하고, 위법·부당한 과세처분에 대해서는 신속·공정하게 납세자의 권리를 구제하는 조세심판원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상길 조세심판원장은 "신속하고 공정한 심판을 통해 납세자의 권리를 지키고 더욱 신뢰받는 기관으로 도약해 나가겠다"면서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적극 도입하는 등 끊임없는 혁신으로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행사에서는 조세심판 행정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구재이 한국세무사회 회장, 진시호 변호사 등이 표창을 받았다.

행사에 앞서 '조세심판원의 과거와 미래'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어 국민 신뢰 제고 방안 등을 논의했다.

조세심판원은 1975년 4월 1일 재무부 소속 국세심판소로 개청했으며, 2008년 국무총리 소속 준사법기관인 조세심판원으로 변경됐다.

조세심판원은 개청 50주년을 기념해 '납세자의 권리를 지켜온 50년, 공정한 내일을 여는 조세심판원'을 최우수 슬로건으로 선정했다.

다음 달엔 연혁, 주요 결정례, 현황, 미래 비전을 담은 '조세심판원 50년사'도 발간할 예정이다.

hapyr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