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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고용보고서 경계 3,200대 제한적 상승…코스닥도 올라(종합)

연합뉴스입력
기관 순매수, 외인 나흘만에 '팔자'…'27만닉스' 회복, 삼전은 나흘만에 반락 포스코그룹 피인수 가능성에 HMM 상승… 현대차·LG엔솔은 美 불체자 단속에 하락
국내 주식 시장 (PG)[김토일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코스피가 5일 미국 8월 고용보고서 공개를 앞둔 경계감에 3,200대에서 제한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29포인트(0.13%) 오른 3,205.12에 장을 마쳤다. 나흘 연속 오름세지만 상승폭은 제한돼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3,200대에 머물렀다.

지수는 전장보다 8.00포인트(0.25%) 오른 3,208.83으로 출발해 한때 하락 전환하며 3,200선을 내줬으나, 장중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5원 내린 1,391.0원을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1천323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57억원, 1천57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단을 제한했다.

개인은 장 초반 '사자', 기관은 '팔자'를 나타냈으나 장중 정반대의 행보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지난 2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이어오던 순매수세를 멈추고 이날 매도 우위로 전환했다.

한편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2천901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지속되는 미국 고용 지표 둔화에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상승 압력을 받았다.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8월 민간 고용은 전달 대비 5만4천명 증가해 시장 전망치 6만5천명을 밑돌았으며, 지난 한 주 동안 미국의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도 시장 예상치(23만건)를 상회해 고용 둔화를 시사했다.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이 뉴욕증시 장 마감 후 2분기 호실적을 공개해 시간 외 거래에서 3% 넘게 상승한 점도 일부 국내 반도체 대형주의 매수세를 자극했다.

그러나 이날 저녁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미국 노동부의 비농업 고용보고서 공개를 앞두고 경계감이 유입되며 지수 상승폭은 제한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ADP 민간고용지표 발표 이후 금리 인하 기대가 증가한 가운데 화룡점정은 오늘 밤 공식 비농업 고용보고서"라며 "ADP 집계치와 비슷한 수준으로 발표된다면 증시는 환호하겠지만, 추가 냉각은 경기침체 우려를 불러올 수도 있는 상황으로 여전히 증시 경계감은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SK하이닉스[000660](3.01%)가 브로드컴 호실적에 나흘째 올라 15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27만원대를 회복했다.

HMM[011200](2.00%)이 포스코그룹의 인수 검토 소식에 올랐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28%), HD현대중공업[329180](0.59%), KB금융[105560](0.09%), 신한지주[055550](0.16%), NAVER[035420](0.88%) 등도 상승했다.

CJ[001040](6.10%)는 CJ올리브영과의 합병 절차에 착수했다는 보도에 장 초반 급등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으나, CJ그룹이 공식 부인하면서 장중 상승폭을 줄인 채 마감했다.

반면 삼성전자[005930](-0.86%)가 나흘 만에 반락해 지수 상단을 제한했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1.18%), 두산에너빌리티[034020](-1.59%), 셀트리온[068270](-0.71%) 등도 약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2.28%)과 현대차[005380](-0.68%)도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등이 현지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불법체류자 단속을 벌여 450명이 체포됐다는 소식에 동반 하락했다.

이밖에 한화오션[042660](-5.38%)도 한화임팩트파트너스가 보유 중인 1조4천억원 규모 한화오션 지분 전량을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했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일반서비스(1.69%), 오락문화(1.45%), 건설(1.03%), 금융(0.71%) 등이 올랐으며 전기가스(-1.58%), 금속(-0.92%), 운송장비(-0.83%)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5.98포인트(0.74%) 오른 811.40에 장을 마치며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3.67포인트(0.46%) 오른 809.09로 출발해 장 초반 807.20까지 상승폭을 줄였으나 장 후반 오름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2억원, 201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454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알테오젠[196170](1.71%), 파마리서치[214450](1.29%), 에이비엘바이오[298380](7.85%), 리가켐바이오[141080](1.94%) 등이 올랐다.

에코프로비엠[247540](-1.10%), 에코프로[086520](-0.60%) 등 이차전지주와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07%), 휴젤[145020](-0.60%) 등은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10조8천480억원으로 전날(7조9천780억원) 대비 2조8천700억원 늘었다.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5조8천50억원으로 전날(5조9천900억원) 대비 1천800억원 줄었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정규마켓의 거래대금은 총 5조300억원이다.

mylux@yna.co.kr

(끝)

3,200대 마감한 코스피(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증시와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29포인트(0.13%) 오른 3,205.12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8.00포인트(0.25%) 오른 3,208.83으로 출발해 한때 하락 전환하며 3,200선을 내줬으나, 장중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2025.9.5 jjaeck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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