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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업으로 돈 벌 수 있어야" 日 톱배우, 넷플릭스에 출연료 인상 요구 [엑's 재팬]
엑스포츠뉴스입력

일본의 배우 야마다 타카유키가 배우들의 출연료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4일 일본 오리콘 뉴스는 이날 일본 도쿄에서 열린 '넷플릭스 10주년 기념 크리에이터스 스포트라이트' 행사에 참석한 야마다 타카유키가 출연료와 관련한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9년 일본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작품으로 기록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살색의 감독 무라니시'에서 무라니시 토오루 역으로 출연했던 그는 "그 1년 반 전쯤부터 영어 공부를 하고 있었다. 이 작품은 일본에서 촬영하고 일본을 소재로 다룰 수 있었다"면서 "영어를 공부한다고 해도 본래의 연기를 할 수 있는 건 아니었다. 지금까지 배워온 것을 보여줄 수 없지만, 이 작품이라면 지금의 실력으로 세계에 나설 수 있다고 생각했다. 큰 기회라고 여겼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4~5명 정도는 실적이 나빠서 넷플릭스가 일본에서 철수한다는 얘기를 하더라. 그러면 오히려 기회라고 생각했다. 후배들에게도 선택지가 늘어날 거라 생각해 출연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야마다 타카유키는 마무리 발언에서 "일본 배우들도 조금은 출연료를 올려줬으면 좋겠다. 오늘은 CEO가 계시니까 직접 말씀드린다"고 넌지시 언급했다.
그는 "물론 다른 영화와 비교하면 넷플릭스의 출연료는 좋은 편"이라면서도 "일본 배우들은 아직도 기업 광고(CM)에 의존해야 하는 부분이 소속사를 포함해 존재한다. 자신이 갈고닦은 연기력과 본업으로 충분히 돈을 벌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TV 드라마 제작비 현황에 따르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의 경우 주인공은 회장 1천만엔(약 9400만원) 정도다. 다만 이는 국내 배우들의 출연료와는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야마다 타카유키는 변성현 감독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굿뉴스'로 한국 작품에 처음 출연한다.
사진= 야마다 타카유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