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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다! '38일 만의 선발' 김혜성, 4타수 무안타 침묵…다저스는 PIT 원정 '패패패'
엑스포츠뉴스입력

LA 다저스 김혜성이 부상 복귀 후 오랜만에 나선 선발 출장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혜성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원정 경기에 7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94(143타수 42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지난 7월 29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38일 만의 선발 출전이었다. 김혜성은 7월 말 어깨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끝내 왼쪽 어깨 점액낭염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지난달 22일부터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소속으로 재활 경기에 나선 그는 9경기 타율 0.324(34타수 11안타) 3타점 5득점 2볼넷 1도루를 기록하며 빅리그 복귀 준비를 마쳤다.

이날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앤디 파헤스(중견수)~김혜성(2루수)~미겔 로하스(3루수)~달튼 러싱(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좌완 블레이크 스넬이 선발투수로 나섰다.
이에 맞선 피츠버그는 폴 스킨스를 선발로 내세웠다. 타선은 제러드 트리올로(유격수)~닉 곤잘레스(2루수)~브라이언 레이놀즈(우익수)~토미 팸(좌익수)-앤드류 맥커친(지명타자)~닉 요크(1루수)~알렉산더 카나리오(중견수)~헨리 데이비스(포수)~캠 데바니(3루수) 순으로 구성했다.
스킨스가 1회와 2회 다저스 타선을 연속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3회초 선두타자로 들어선 김혜성은 스킨스의 초구 바깥쪽 볼을 한 차례 골라낸 뒤 2, 3구 몸쪽 패스트볼을 파울로 걷어내며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다. 이후 4구째 몸쪽 아래로 떨어지는 커브볼에 방망이가 헛돌면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다저스는 2사 후 러싱의 2루타와 오타니의 볼넷 출루로 득점권 찬스를 잡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선취 득점에 실패했다.

3회말 피츠버그가 선두타자 레이놀즈의 안타와 스넬의 연속 폭투, 팸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스넬은 이어진 무사 1루 상황 맥커친을 상대로 5-4-3 병살타를 유도해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스킨스의 압도적인 피칭은 이어졌다. 4회초를 삼자범퇴로 정리한 스킨스는 5회 선두타자 파헤스를 3루수 땅볼, 김혜성을 우익수 뜬공으로 잠재웠다.
로하스가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러싱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이닝이 종료됐다.

피츠버그는 5회말 선두타자 트리올로, 곤잘레스와 레이놀즈의 연속 안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맥커친의 고의4구 출루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요크의 2타점 적시 2루타, 카나리오의 희생타가 연달아 나오면서 점수 차는 5점 차로 벌어졌다.
스킨스는 6회초 오타니를 헛스윙 삼진, 베츠를 3루수 뜬공, 프리먼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6이닝 2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6회말 마운드를 이어받은 에드가르도 엔리케스와 7회 등판한 커비 예이츠, 8회 잭 드라이어가 피츠버그 타선을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틀어막았으나, 다저스 타선은 좀처럼 추격의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7회초 2사 1루 상황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바뀐 투수 요한 라미레즈의 초구 시속 97.4마일(약 156.8km) 패스트볼을 공략했으나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0-5로 뒤진 다저스는 9회초 선두타자 베츠의 솔로홈런으로 첫 득점을 올렸다. 1사 후 테오스카와 콘포토, 파헤스의 연속 안타가 나오면서 피츠버그를 3점 차로 추격했다.
이어진 1사 1, 2루 상황 네 번째 타석을 맞은 김혜성은 바뀐 투수 콜린 홀더만의 2구째를 공략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후속타자 로하스의 적시타로 3-5까지 점수 차가 좁혀졌으나, 벤 로트벳이 3구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