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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비상상황 때 사고영상, 관제센터 실시간 전송

연합뉴스입력
내년 6월까지 6호선 제외 1∼8호선 적용…6호선은 2027년 최대 11대 CCTV 영상 동시 확인…위급상황 감시체계 강화
'지하철 안전투자·반복훈련' 중요성 확인(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지난달 31일 서울지하철 5호선 열차 안에서 60대 남성의 방화로 승객 400여명이 대피하는 사건이 발생했지만, 대구지하철 참사 계기로 강화된 안전시스템과 승무원·승객들의 초기대응으로 대형 참사를 막으면서 지하철 안전 투자와 반복적인 훈련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부각됐다. 사진은 2일 서울지하철 5호선 열차 내 출입문 비상 개폐 손잡이 모습. 2025.6.2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내년부터 서울지하철 내 방화 등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해당 칸과 인접 칸 보안 카메라(CCTV) 영상이 종합관제센터로 실시간 전송된다.

위급상황 감시체계를 구축해 시민 안전을 최대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하철 1∼8호선 열차에 이런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내년부터 가동한다고 1일 밝혔다.

내년 6월까지 6호선을 제외한 1∼8호선 지하철 355편성과 3천157칸에 대해 적용하고, 6호선은 열차 무선통신망 구축 후 2027년부터 적용된다.

종합관제센터에서는 최대 11대의 영상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어 운행 중단이나 승객 대피 안내 등을 신속히 조치할 수 있다.

종합관제센터에서 사고 발생 열차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것은 전국 최초다.

현재는 지하철 한 칸당 2∼4대의 CCTV가 설치돼 있으며, 비상 상황 발생 시 기관사가 해당 영상을 확인한 뒤 관제센터에 무선보고하고 있다.

이번에 구축하는 시스템은 화재 등으로 인해 차량 내 열·연기 감지기 등 센서가 작동하거나 승객의 비상 통화 시도 등 상황이 발생하면 관제센터 모니터링 화면에 자동 알림 팝업과 함께 사고 열차 칸과 인접 칸의 영상이 송출되는 방식이다.

앞서 모든 열차 내부 CCTV를 실시간으로 관제센터에 전송하는 방식이 논의됐으나, 별도 통신망 구축에 수천억원이 소요되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 사고 차량을 선별해 확인하는 방식은 60억원 수준으로 가능하다.

시는 이번 감지·대응 시스템이 도입되면 관제센터에서 현장을 즉각 확인할 수 있어 주도적인 대응이 가능하고 기관사와 협력해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움직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지난 5월 5호선 방화 사건 이후 시민 불안감이 높아졌는데, 앞으로는 관제센터에서 사고를 보다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시민 안전을 확실하게 지켜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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