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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공공셔틀 '내편중구버스' 오늘부터 시범운행

연합뉴스입력
주민생활권과 공공시설 연결한 9개 노선…"마을버스 생긴셈"
서울 중구 공공 셔틀버스 '내편중구버스'[서울 중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1일부터 공공시설을 연결하는 통합 셔틀버스인 '내편중구버스'를 시범 운행한다고 밝혔다.

중구 공공시설을 이용하는 누구나 '내편중구버스' 전용 앱에서 탑승권을 발급받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 버스는 충무스포츠센터, 회현체육센터, 손기정체육센터, 중구청소년센터 등에서 개별적으로 운행하던 셔틀을 통합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주민 생활권과 공공시설을 촘촘히 연결한다.

구 관계자는 "중구는 지하철·시내버스 노선이 많은 교통 요충지임에도 마을버스가 없어 고지대 주민이 불편을 겪어왔다"며 "이번 운행으로 주민들은 '중구에 처음 마을버스가 생긴 셈'이라며 반기고 있다"고 전했다.

25인승 버스가 9개 노선에 걸쳐 운영된다.

체육시설, 도서관, 복지관, 주민센터 같은 주요 공공시설과 남산타운아파트, 다산성곽길, 청구동마을마당, 버티고개 등 고지대 거주지를 연결해 주민들의 이동 여건이 크게 개선된다.

특히 무학봉근린공원, 대현산배수지 모노레일, 응봉근린공원입구, 버티고개 생태육교 등 '남산자락숲길' 주요 입구를 노선에 포함해 숲길 접근성을 강화했다.

운행시간은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운행하지 않는다. 노선별로 1대씩 1시간 간격으로 운행되며, 도심을 통과하는 7호 노선은 교통상황을 고려해 1시간 30분 간격으로 배차된다.

운행현황과 노선은 내편중구버스 앱에서 확인하면 된다.

정류소는 지주형 표지판과 바닥 스티커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만 13세 이하 어린이는 별도 확인 없이, 65세 이상 어르신은 신분증 제시만으로 탑승할 수 있다.

구는 시범운행을 통해 수집되는 이용 데이터와 주민 의견, 거주 현황 등을 분석해 2026년 1월 정식 운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김길성 구청장은 "주민 누구나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교통복지"라며 "시범운행 기간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개선해 더욱 편리하고 든든한 중구만의 공공셔틀 버스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princ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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