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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커피 배달해준다…양천구 공원 3곳서 서비스 시작
연합뉴스입력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1일부터 양천공원, 오목공원, 파리공원에서 자율주행 배달로봇 '양천누리온'을 활용한 식음료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서울경제진흥원의 '2024년 로봇 기술사업화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돼 추진된 것으로, '스마트로봇존' 구축 사업의 일환이다. 구는 앞서 이들 세 공원에 전국 최초로 재활용품 수거·순찰 로봇 '개미'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구는 이번 식음료 배달 서비스를 위해 지난 3월부터 공원 주변 상권과 연계한 배달존 인프라를 구축하고 가맹점 16곳을 확보했으며,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배달비는 무료이며 최소 주문금액도 없어 커피 한 잔도 부담 없이 주문할 수 있다고 구는 설명했다. 평균 10~20분 안팎이면 배달이 완료되며, 로봇 1대가 음료 9잔까지 운반한다.
'로보이츠' 앱으로 주문하면, 로봇이 매장에서 음식을 수령해 공원 안 지정된 장소까지 배달한다. 도착하면 앱에 알림이 뜨고 '로봇 문 열기' 버튼을 눌러 음식을 수령하면 된다.
이기재 구청장은 "4차 산업혁명 기술 고도화로 로봇이 음식을 배달하고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시대가 열렸다"며 "일상 속 불편을 해결하는 인공지능 기술 도입으로 주민이 체감하고 공감하는 스마트 도시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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