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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전 승리 주역' 모따, 요케레스-홀란 세리머니 동시에…"축구 인생에서 처음 겪는 감동"

엑스포츠뉴스입력


FC서울을 상대로 값진 역전골을 터뜨리며 경기 최우수선수(MOM)에 선정된 FC안양의 모따는 경기 승리 후 느낀 감격을 숨기지 못했다.

안양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7라운드에서 서울을 2-1로 제압했다. 이번 승리로 안양은 시즌 첫 2연승을 기록, 승점 33(10승 3무 15패)을 쌓으며 9위로 상승했다.

모따는 이날 후반 34분 날카로운 침투 후 역전골을 기록, 안양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MOM으로 선정된 모따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 끝까지 열심히 뛰어줬고, 그 결과 좋은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면서 "이번 경기가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돼 앞으로 더 높은 순위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기폭제가 됐다"고 결승골의 소감을 전했다.

서울전 승리에 대해선 "서울과의 역사적인 의미도 알고 있었지만, 무엇보다 팀이 살아남고 더 위로 올라가는 데 집중했다. 그런 마음가짐이 승리와 제 골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리그 득점 순위 3위까지 올라선 데 대한 질문에는 "득점왕을 노리는 건 아니다"라며 "지금은 힘든 상황에서 벗어나는 게 우선이다. 내가 골을 넣어 팀에 보탬이 된다면 그게 가장 중요하다"며 개인 기록보다 팀 성과를 우선시했다.

이날 모따 선수의 득점 후 세레머니도 눈길을 끌었다. 모따는 현재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에서 뛰는 공격수 빅터 요케레스의 시그니처인 마스크 세리머니,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의 가부좌 세리머니를 동시에 보여줬는데, 이에 대해 "요케레스의 세리머니는 예전부터 하던 것이고, 홀란 세리머니는 제 아들이 특히 좋아해서 보여주고 싶었다"며 "가족과 팬들에게 모두 감사하는 마음으로 세리머니를 했다"고 설명했다.



경기 후 선수단이 팬들 앞에 앉아 응원가를 들은 순간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모따는 이에 대해 "축구 인생에서 처음 겪는 감동이었다. 팬들의 응원 덕분에 경기장에서 더 힘을 낼 수 있었다. 앞으로도 이런 응원을 더 듣기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안양 합류 이후 첫 경기였던 울산전 결승골과 비교해 어떤 의미가 더 크냐는 질문에는 "울산전 골은 1부 승격 후 첫 승을 안겨준 의미 있는 골이었고, 오늘은 우리 팀이 순위를 끌어올리는 데 중요한 골이었다. 둘 다 잊지 못할 만큼 특별하다"고 답했다.

잔류 경쟁에 대한 확신도 전했다. 모따는 "지난 경기부터 이어진 연승으로 선수들이 많은 자신감을 얻었다"며 "힘든 시기에도 선수들끼리 대화하며 서로 격려했다. 남은 기간 잘 준비해서 더 올라가겠다"고 다짐했다.

다만 후반 침투 과정에서 경고를 받아 다음 경기 결장이 확정된 부분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모따는 "골을 넣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다 보니 옐로카드를 받게 됐다. 아쉽지만 팀이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응원하며 준비하겠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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