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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트슈터 원조가 돌아왔다…손맛 살아있는 '보더랜드 4'

연합뉴스입력
9월 PC·콘솔 출시 앞두고 게임스컴서 시연
게임스컴 2025 '보더랜드 4' 부스[촬영 김주환]

(쾰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서구권에서 인기가 높은 루트슈터(아이템 수집을 강조한 슈팅게임)의 원조이자 2K의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보더랜드'가 4편으로 돌아왔다.

22일(현지시간) 게임스컴 2025가 열린 독일 쾰른 쾰른메세 전시장에 설치된 2K 부스 앞은 개장 이른 시간부터 수많은 게임 팬으로 북적였다.

주어진 시연 시간은 약 20분가량으로, 시연대를 찾은 4명의 플레이어가 한 조가 되어 게임 속에 등장하는 고대 문명의 유적 '볼트'를 지키는 적들을 물리치고 보스를 처치해야 했다.

게임의 그래픽은 전작인 '보더랜드 3'과 비교해 상당히 세밀해졌고, 눈에 깔끔하게 들어오는 산뜻한 느낌을 주었다.

보더랜드 4[2K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게임에 등장하는 4명의 캐릭터 중 시연할 수 있던 캐릭터 '라파'는 자동으로 적을 공격하는 무기를 소환해 적과 싸우는 캐릭터다.

일정한 쿨타임(재사용 대기시간)이 돌아올 때마다 등에 달린 2정의 기관총을 발동해 적에게 강력한 화력을 퍼부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었다.

적과의 전투는 '보더랜드' 시리즈나 '데스티니 가디언즈' 같은 게임을 해 본 사람이라면 익숙한, 전형적인 루트슈터식 1인칭 전투였다.

최고 등급 총기를 제외하면 대다수 총기가 엇비슷했던 전작과 달리, 체험해볼 수 있는 무기들은 모두 평범한 등급의 장비임에도 독특한 개성을 자랑했다.

많은 무기가 2개 이상의 사격 모드를 지원해 자동소총으로 사격하다가도 많은 적이 뭉쳐 있으면 유탄 발사기로 변경해 한꺼번에 쓸어버리거나, 저격소총으로 빠른 잽을 날리다가 에너지를 충전해 강력한 일격을 먹일 수 있었다.

보더랜드 4[2K 제공]

시연 시간 마지막에 체험할 수 있는 보스 전투는 기존에 '보더랜드' 시리즈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독특한 패턴이 들어가 있었다.

보스는 전투 도중 플레이어들이 움직이는 바닥을 전부 독성 물질로 뒤덮는데, 이때 천장에서 내려오는 발판 위로 순식간에 올라가 피한 뒤 빠르게 공격해 보스를 바닥으로 떨어뜨려야 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나 '로스트아크' 같은 게임의 레이드를 연상시키는 시스템이지만, 얼마든지 부활과 재시도가 가능해 부담감은 덜했다.

보더랜드 4는 오는 9월 12일 PC와 콘솔 플랫폼에서 전 세계 동시 출시를 앞두고 있다. 닌텐도 스위치 2 버전은 오는 10월 3일 발매된다.

보더랜드 4[2K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juju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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