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사회

청도 열차사고 합동감식…안전 매뉴얼 준수여부 등 수사 본격화(종합)

연합뉴스입력
경찰, 하청업체서 용역계약 서류 확보…열차 블랙박스·주변 CCTV도 분석 검찰도 전담팀 구성해 사고원인 규명…노동부, 특별근로감독 등 실시
사망사고 난 철길(청도=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무궁화호 열차가 선로 인근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7명을 치는 사고가 발생한 19일 경북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 청도소싸움 경기장 인근 경부선 철로에서 경찰과 소방, 코레일 등 관계자들이 사고 조사를 하고 있다. 2025.8.19 psik@yna.co.kr

(청도=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지난 19일 경북 청도군 경부선 철로에서 발생한 열차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북경찰청은 사고 직후 형사기동대장을 팀장으로 해 30여명으로 전담수사팀을 구성하고 청도경찰서에 수사본부를 차렸다.

경찰은 20일 오후 사고 현장에서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등과 합동 감식을 한다.

감식을 통해 안전 매뉴얼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사고현장 주변 여건, 풀숲이 우거진 커브 구간을 지나는 기관사가 근로자들을 발견하지 못했을 가능성과 급제동 및 경적 여부, 현장 작업자들의 당시 상황 등 전반적인 상황을 확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사고 열차에 부착된 블랙박스와 현장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 등도 확보, 사고 직전 상황과 사고를 피할 수 있었는지 여부 등도 확인하고 있다.

'사고 원인 찾아라'…청도 열차사고 합동 감식(청도=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20일 경북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 청도소싸움 경기장 인근 경부선 철로에서 전날 발생한 열차 사고에 대한 유관기관 합동 감식이 진행되고 있다. 전날 이곳에서는 무궁화호 열차가 선로 인근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7명을 치어 2명이 사망하고 5명이 다치는 사고가 났다. 2025.8.20 psik@yna.co.kr

이 밖에 숨지거나 다친 근로자들이 속한 하청업체에서 전날 넘겨받은 용역계약 관련 서류를 분석해 해당 작업이 용역계약에 포함됐는지 여부 등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레일의 안전점검 작업계획서 등도 확보해 적절한 근로자 안전대책을 마련했는지, 현장에서 이를 제대로 적용했는지 등도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뿐만 아니라 검찰, 고용노동부 등도 이번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수사에 나섰다.

대구지검은 2차장을 팀장으로 한 전담팀을 구성했으며, 고용노동부도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엄정 수사하고 특별근로감독도 실시할 예정이다.

사망사고 난 철길(청도=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무궁화호 열차가 선로 인근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7명을 치는 사고가 발생한 19일 경북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 청도소싸움 경기장 인근 경부선 철로에서 경찰과 소방, 코레일 등 관계자들이 사고 조사를 하고 있다. 2025.8.19 psik@yna.co.kr

leeki@yna.co.kr

(끝)

선로 작업자 사망사고…무궁화호 열차 조사(청도=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무궁화호 열차가 선로 인근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7명을 치는 사고가 발생한 19일 경북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 청도소싸움 경기장 인근 경부선 철로에서 경찰과 소방, 코레일 등 관계자들이 사고가 난 무궁화호 열차를 조사 하고 있다. 2025.8.19 psi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선로 작업자 사망사고…무궁화호 열차 조사(청도=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무궁화호 열차가 선로 인근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7명을 치는 사고가 발생한 19일 경북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 청도소싸움 경기장 인근 경부선 철로에서 경찰과 소방, 코레일 등 관계자들이 사고가 난 무궁화호 열차를 조사 하고 있다. 2025.8.19 psik@yna.co.kr

댓글 10

권리침해, 욕설, 특정 대상을 비하하는 내용, 청소년에게 유해한 내용 등을 게시할 경우 운영 정책과 이용 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하여 제재될 수 있습니다.

권리침해, 욕설, 특정 대상을 비하하는 내용, 청소년에게 유해한 내용 등을 게시할 경우 운영 정책과 이용 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하여 제재될 수 있습니다.

인기순|최신순|불타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