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험에 취업지원까지…외국인 유학생 '서울일주' 모집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서울시는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서울친화 프로그램 '30일간의 서울일주' 2기 훈련생을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모집 인원은 100명이며, 9월 3∼16일 30일간의 서울일주 공식 인스타그램과 서울시 누리집에 공개 예정인 QR코드 또는 링크로 신청할 수 있다.
랜드마크 위주의 체험에서 탈피해 서울의 수준 높은 생활환경과 한강버스 등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김치 담그기 등 다채로운 한국문화 체험활동도 마련된다.
시는 지난 18일 30일간의 서울일주 1기 수료식을 개최했다.
5.83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뽑힌 수료생 75명은 '새내기반'과 '취업준비반'으로 나뉘어 30일간의 문화체험 및 특화교육 활동을 마쳤다.
수료식에선 서울시장 명의 수료증 수여식과 활동영상 상영 및 활동성과 보고, 팀별 소감 발표 등이 진행됐다.
수료생들에게는 서울시 산하기관의 한국어 교육 연계와 주거지 상담 관련 부동산 연계, 비자 관련 행정사 상담 지원 등 사후관리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1기 운영에 대한 만족도 조사 결과 종합만족도는 5점 만점에 4.64점으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지인에게 프로그램을 추천할 것인지 묻는 항목에는 89.5%가, 프로그램에서 얻은 지식과 정보가 한국 생활에 얼마나 도움이 됐는지 묻는 항목에는 75.4%가 각각 '매우 그렇다'고 응답했다.
임재근 서울시 외국인이민담당관은 "서울 체류를 희망하는 외국인 유학생이 늘어나는 만큼 이들의 적응과 정착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이 필수적"이라며 "30일간의 서울일주로 서울에서 찾을 수 있는 재미와 교육,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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