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야구
'LG와 3G 차' 한화 충격의 3연패, 우승 멀어지나…'정수빈 90호 3루타+3타점' 두산 5연승→시즌 50승 고지 [대전:스코어]
엑스포츠뉴스입력

두산 베어스가 개인 통산 90호 3루타와 3타점 맹타를 휘두른 외야수 정수빈의 활약 속에 한화 이글스에 고춧가루를 제대로 뿌렸다.
두산은 1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전을 치러 6-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5연승을 내달리면서 시즌 50승59패5무로 리그 9위를 유지했다. 반면 한화는 3연패에 빠지면서 같은 날 승리한 LG 트윈스(시즌 69승43패2무)와 격차가 3경기로 벌어졌다.
이날 한화는 손아섭(지명타자)~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이진영(우익수)~안치홍(2루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두산 선발 투수 콜 어빈과 맞붙었다.
이에 맞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오명진(1루수)~제이크 케이브(지명타자)~양의지(포수)~안재석(유격수)~박준순(3루수)~김민석(좌익수)~이유찬(2루수)~조수행(우익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한화 선발 투수 라이언 와이스와 상대했다.
두산은 1회초 선두타자 정수빈의 볼넷과 케이브의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1, 3루 기회에서 양의지의 중견수 방면 희생 뜬공으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양의지의 타구가 짧았지만, 3루 주자 정수빈이 과감한 쇄도로 득점을 이끌었다.
두산은 이어진 2사 2루 기회에서 안재석의 1타점 우중간 적시 2루타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한화는 1회말 선두타자 손아섭이 안타로 출루했지만, 후속타자 리베라토의 삼진과 함께 2루 도루 실패로 찬물을 끼얹었다.
두산은 2회초 선두타자 김민석의 사구와 이유찬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맞이했다. 하지만, 조수행과 정수빈이 각각 2루수 땅볼과 유격수 파울 뜬공에 그쳤다.
한화는 2회말 선두타자 채은성의 볼넷 뒤 2사 1루 상황에서 최재훈의 좌익선상 1타점 적시 2루타로 추격에 돌입했다.
3회초 두산이 삼자범퇴에 그친 가운데 한화는 3회말 선두타자 손아섭의 우익수 오른쪽 뒤 2루타로 다시 포문을 열었다. 그리고 후속타자 리베라토가 어빈의 초구 145km/h 속구를 통타해 비거리 120m짜리 우월 역전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리베라토의 시즌 8호 아치였다.
한화는 문현빈의 안타, 그리고 노시환과 안치홍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다시 맞이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최재훈이 좌익수 뜬공을 때려 추가 득점을 못 뽑았다.
두산이 4회초 다시 삼자범퇴에 그친 가운데 한화는 4회말 선두타자 심우준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두산 벤치는 어빈을 곧바로 내리고 이교훈을 투입해 불펜진을 가동했다. 어빈은 3이닝 71구 5피안타(1홈런) 4탈삼진 5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후속타자 손아섭의 병살타 뒤 리베라토가 다시 볼넷을 골랐다. 하지만, 문현빈이 초구 우익수 뜬공을 날려 이닝을 마쳤다.
두산은 5회초 2사 뒤 정수빈의 내야 안타로 출루했찌만, 오명진이 땅볼 범타에 그쳤다.


한화는 5회말 다시 홈런포로 달아났다. 5회말 선두타자 노시환이 바뀐 투수 양재훈의 2구째 147km/h 속구를 통타해 비거리 125m짜리 대형 좌월 솔로 홈런을 때렸다. 노시환의 시즌 23호 아치였다.
두산은 6회초 2사 뒤 안재석의 볼넷과 상대 보크로 득점권 기회를 맞이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박준순이 포수 앞 땅볼에 그쳤다.
반격에 나선 두산은 7회초 단 한 번의 공격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두산은 7회초 1사 뒤 이유찬의 볼넷과 대타 강승호의 우익선상 2루타로 1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정수빈의 2타점 적시 3루타로 4-4 균형을 맞췄다. 정수빈은 이 3루타로 KBO 역대 두 번째 개인 통산 3루타 90개에 도달했다.
두산 벤치는 오명진의 타석에서 대타 김인태를 투입했다. 김인태는 2루수 강습 땅볼을 때려 역전 타점을 올렸다.
한화는 7회말 선두타자 문현빈의 볼넷으로 다시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노시환과 채은성이 모두 뜬공 범타에 그친 뒤 김태연도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한화 선발 와이스는 7이닝 94구 5피안타 3탈삼진 4사사구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두산은 8회초 양의지와 안재석의 연속 안타가 나왔지만, 1루 주자 양의지가 3루 진루를 시도하다 우익수 송구에 아웃당해 추격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한화는 8회말 2사 뒤 심우준의 내야 안타와 손아섭의 2루타, 그리고 리베라토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창출했다. 이어 문현빈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동점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다. 하지만, 후속타자 노시환이 초구 우익수 뜬공을 때려 역전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두산은 9회초 곧바로 다시 앞서나갔다. 두산은 9회초 선두타자 이유찬이 볼넷 뒤 2루 도루로 상대 마무리 투수 김서현을 흔들었다. 강승호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3루 기회에서 정수빈의 2루수 땅볼 때 상대 야수 선택으로 득점이 이뤄졌다.
두산은 9회말 마운드에 마무리 투수 김택연을 올렸다. 김택연은 9회말 2사 뒤 이도윤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마지막 타자 최재훈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시즌 22세이브와 함께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두산 베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