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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중 눈물' 한국 남자 농구, 중국 벽 못넘었다…아시아컵 8강 탈락

엑스포츠뉴스입력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중국의 벽을 넘지 못하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킹 압둘라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중국에게 71-79로 패했다. 

2017년 대회 3위 이후 8년 만에 4강 진출에 도전했던 한국은 분전하고도 만리장성의 벽을 넘지 못했다. 



에이스 이현중(나가사키)과 여준석(시애틀대) 등이 분전했지만, 중국은 한국이 대회 내내 강점을 보였던 외곽슛을 필사적으로 막아내면서 3점포 성공에 상당한 난조를 보였다. 

중국도 이 경기 전까지 이번 대회에서 가장 높은 43.8%의 3점 성공률을 보여 한국을 위협한 상태였는데 와곽 싸움에서 앞섰다.

1쿼터에는 한국이 대등한 경기 내용을 보이며 24-28로 팽팽했지만, 2쿼터에 크게 격차가 벌어졌다.

왕준제의 외곽포가 연달아 터졌고, 주주랑도 3점포를 터뜨려 빠르게 달아났다. 한국은 이현중, 정성우가 분전했지만, 2쿼터 단 11점만 넣는 데 그쳤다.

결국 전반은 35-46으로 두 자릿수 점수 차로 벌어진 채 뒤졌다. 



한국은 수비를 재정비하며 후반부터 추격에 나섰다. 지역 방어와 맨투맨을 골고루 활용하면서 중국의 턴오버를 계속 유발했다. 

3쿼터부터 꾸준히 격차를 줄여 나갔지만, 더 추격할 기회에서 한국의 3점포가 터지지 않았다. 강력한 수비로 한국은 3쿼터에 52-60으로 추격했다. 

4쿼터에 기세가 오른 한국은 여준석의 덩크로 6점 차까지 따라갔다. 한국의 수비가 계속 먹혀들었는데 중국도 계속 2득점씩 기록하면서 격차를 유지했다. 



끝까지 3점이 말을 듣지 않으며 한국은 중국을 더 이상 추격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종료 후 이현중은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그는 22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분전했다. 골밑에서 활약한 하윤기도 15득점 9리바운드로 중국 장신 선수들과 경쟁했다. 

하지만 한국의 3점슛 성공률이 12.5%(3/24)에 그치며 결국 중국을 잡는데 실패했다. 



사진=FI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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