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 4’ 총괄 프로듀서 로드 퍼거슨 블리자드 떠났다

2020년, 블리자드에 합류하여 4개의 ‘디아블로’ 시리즈 개발에 참여한 로드 퍼거슨 디렉터가 블리자드를 떠났다.
로드 퍼거슨은 8월 9일, 개인 SNS를 통해 “5년간 4번의 대규모 출시를 통해 ‘디아블로’ 프랜차이즈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냈으며 이제는 블리자드를 떠나 미래를 지켜볼 때”라며 블리자드를 떠났다고 밝혔다.
로드 퍼거슨은 TPS 게임 ‘기어스 오브 워’ 핵심 개발진 출신으로 ‘기어스 5’까지 출시한 후 2020년에 블리자드에 합류하여 ‘디아블로 2 레저렉션’, ‘디아블로 이모탈’, ‘디아블로 4’와 DLC ‘증오의 그릇’까지 참여했다.

또한 그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3번 퇴사하는 이색 기록을 갖게 됐다. 로드 퍼거슨은 1996년 마이크로소프트에 입사해 엔지니어로 활약하다가 ‘마이크로소프트 트레인 시뮬레이터’라는 게임 개발에 참가한 후 에픽게임즈로 이적하여 ‘기어스 오브 워’ 시리즈의 프로듀서를 담당했다. 이후 이래셔널게임즈로 이직하여 ‘바이오쇼크 인피니트’의 개발에 참여한 후 다시 마이크로소프트 산하 블랙터스크스튜디오에 합류했다. 이 스튜디오는 더 코얼리션으로 변경됐고 ‘기어스 오브 워’ 시리즈를 개발했다. 그리고 '기어스 5'를 개발한 후 로드 퍼거슨은 더 코얼리션을 퇴사하여 액티비전블리자드에서 ‘디아블로’ 시리즈의 총괄을 맡았으나 마이크로소프트가 액티비전블리자드를 인수하면서 다시 마이크로소프트 산하 소속이 됐다.
로드 퍼거슨은 ‘디아블로 이모탈’을 통해 플랫폼 확장과 ‘디아블로 4’를 통해 시리즈의 부활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디아블로 4’의 지루한 게임 구성과 PC사상 등으로 비난도 받았다.
엑스박스게이밍 대표 필 스펜서는 로드 퍼거슨에게 “당신은 게임 역사상 상징적인 프랜차이즈에 비전을 불어넣었다. ‘디아블로 4’를 당신과 플레이한 것은 즐거운 경험이었다”며 감사를 전했다.
수년간 ‘디아블로’를 총괄했던 로드 퍼거슨이 떠나면서 ‘디아블로’ 프랜차이즈에 어떠한 변화가 생길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