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규어와 서브컬처 행사를 동시에…국내에서 처음 개최된 ‘원더페스티벌 2025 코리아’

세계 최대의 피규어, 조형 아트 축제인 ‘원더페스티벌 2025 코리아’가 2일 일산 킨텍스 제 2전시장 7홀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41주년을 맞이한 원더페스티벌은 1984년 일본 도쿄에서 처음으로 시작됐으며, 매년 여름과 겨울 2회씩 진행될 정도로 많은 이용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피규어 및 조형 관련 오프라인 행사다.
상하이, 방콕 등의 아시아 주요 도시에서도 개최된 바 있으며, 한국에서는 지난 2024년에 개최하려 했으나 약 1년정도 연기되어 이번 2025년 8월에 2일간의 일정으로 진행하게 되었다.
이처럼 국내에서 처음 진행되는 피규어 관련 행사이기에 개최전부터 많은 이용자들의 관심을 받았는데, 기자가 방문한 1일차에는 행사장 입구 근처에 사람이 가득할 정도로 많은 인원이 모인 것을 볼 수 있었다.

행사장 내부는 크게 기업부스, 개인부스, 서브컬처 부스, 중앙 스테이지로 나뉘어져 있었다. 기업관련 부스는 주로 행사장 중앙에 위치했는데 ‘승리의 여신: 니케’의 피규어와 굿즈를 시작으로 ‘퍼니싱 그레이 레이븐’의 루시아, 국내 이용자들에게는 ‘K캅스’로 친숙한 제이데커 등 여러 게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애니메이션 IP의 피규어와 조형물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개인부스는 행사장의 좌측 상단에 위치했는데, 이용자들이 ‘워해머’, ‘우마무스메’와 같은 게임 IP 피규어 뿐만 아니라 이순신 장군을 비롯한 개인 창작물도 고퀄리티도 전시해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서브컬처 부스에는 COSIS의 니케 메이드 카페를 시작으로 SOOP에서 활동하는 버추얼 스트리머들의 팬미팅 등이 마련되어 있었다. 타 서브컬처 행사에도 참여한 적이 있거나, 어느정도 팬덤을 가진 스트리머이기에 팬들이 해당 부스에 방문해 즐기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이번 ‘원더페스티벌 2025 코리아’ 행사는 서브컬처를 폭 넓게 좋아한다면 간단히 즐길만한 행사였다. 내부 부스간의 간격도 적당했고 식사 및 휴게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가볍게 방문하기에는 나쁘지 않아보였다.
하지만 원더페스티벌이라는 행사가 피규어 및 조형물 관련 행사인만큼 주제에 조금 더 집중했어야 했는데, 오히려 서브컬처 관련 부스 및 무대 프로그램이 주가 되어 아쉬움을 만들 수 밖에 없었다.
현장 관람객 중 한 명은 “1년이나 연기된 행사인만큼 기대감을 가지고 방문했는데 너무 아쉽다. 행사가 전반적으로 피규어 행사가 아니라 타 종합 서브컬처 행사처럼 진행되다보니, 피규어만 보고 간다면 1시간 이내로 행사를 다 보게된다. 만약 겨울에 개최된다면 피규어쪽에 집중한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라며 아쉬움을 보였다.
원더페스티벌 한국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국내외 창작자와 팬, 기업이 한자리에 모여 서브컬처와 조형 문화의 가능성을 실현하는 의미있는 행사인만큼, 창작 생태계 저변 확대와 산업 발전을 위해 더욱 다양한 기회와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