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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상반기 K-우수게임은?…"정서 계승과 세대 전환, 그리고 생태계 균형"

게임와이입력

 

2025년 상반기 ‘이달의 우수게임’ 수상작들이 발표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전자신문, 더게임스데일리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본 시상은 국산 게임 창작 활성화와 제작 의욕 고취를 목적으로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올해로 29년 차를 맞이했다. 이번 상반기에는 총 16개 접수작 중 8개 작품이 최종 선정됐다.

가장 주목받은 부문은 ‘일반게임–블록버스터’로, 넥슨의 '마비노기 모바일'과 넷마블의 'RF 온라인 넥스트'가 공동 수상했다. 두 게임은 각각 ‘마비노기’, ‘RF 온라인’이라는 20년 이상된 장수 IP를 기반으로 한 리메이크 작품으로, 원작의 정서를 모바일 환경에 맞춰 재해석하며 출시 초기부터 시장의 큰 반향을 일으켰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데브캣 스튜디오가 개발한 모바일 MMORPG로, 원작 특유의 생활형 콘텐츠와 감성적 그래픽을 현대적 UX로 재정비해 선보였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데브캣 스튜디오가 개발한 모바일 MMORPG로, 원작 특유의 생활형 콘텐츠와 감성적 그래픽을 현대적 UX로 재정비해 선보였다. 정식 출시일인 3월 27일 이후 누적 가입자 수는 약 195만 명에 이르며, 10대 및 20대 MAU 점유율이 66%에 달하는 등 기존 3040 중심이었던 모바일 MMORPG 시장의 세대 교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RF 온라인 넥스트'는 넷마블엔투가 개발한 작품으로, 메카닉 기반 전투와 우주 세계관, 광산 전쟁과 낙원 쟁탈전 등의 대규모 PVP 콘텐츠를 내세운 크로스 플랫폼 MMORPG다.

같은 부문에 선정된 'RF 온라인 넥스트'는 넷마블엔투가 개발한 작품으로, 메카닉 기반 전투와 우주 세계관, 광산 전쟁과 낙원 쟁탈전 등의 대규모 PVP 콘텐츠를 내세운 크로스 플랫폼 MMORPG다. 3월 20일 정식 출시 이후 6일 만에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기록하며 빠르게 흥행 궤도에 진입했다. 전통 SF IP의 리부트라는 관점에서, 블록버스터 장르에 기술과 감성을 동시에 녹여낸 사례로 평가된다.

 

원작 ‘세븐나이츠’의 스토리와 전투 시스템을 기반으로 현대적 연출과 트렌드에 맞춘 게임성을 구현했으며, 5월 15일 출시 이후 단 7시간 만에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하고, 5일 만에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일반게임–프론티어' 부문에서는 넷마블넥서스의 수집형 RPG '세븐나이츠 리버스'가 수상했다. 원작 ‘세븐나이츠’의 스토리와 전투 시스템을 기반으로 현대적 연출과 트렌드에 맞춘 게임성을 구현했으며, 5월 15일 출시 이후 단 7시간 만에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하고, 5일 만에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단순한 리메이크를 넘어, IP의 내러티브 재구성과 콘텐츠 진화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산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한편, 인디게임과 기능성 게임 부문에서도 총 5종이 선정되며 생태계 다양성 확보라는 제도 취지가 반영됐다. 인디게임 부문에서는 ‘래토피아’, ‘안아줘요 동물맨션’, ‘스노우 브라더스 2 스페셜’이 선정됐으며, 기능성 게임 부문에서는 '신라: 천년의 미소', 'unlink: 일당의 비밀을 파헤쳐라!'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은 각각 역사교육, 사회 인식 개선, 감정 교류 및 창의적 표현 등에서 독자적 가치를 보여주며 기능성과 실험성을 인정받았다.

심사는 서면 및 발표 평가 80%, 유저 투표 20%를 반영해 진행됐으며, 평가위원단은 게임 기획, 아트, 보안, 마케팅, 퍼블리싱 등 분야별 전문성을 기준으로 구성된 7인 체제로 운영됐다. 예비 순위에는 네오플의 '퍼스트 버서커: 카잔', 위메이드커넥트의 '로스트 소드', 반지하게임즈의 '페이크북' 등 다수의 기대작이 이름을 올렸다.

수상작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상패 수여 외에도 '대한민국 게임대상' 후보 자동 등록, 산업기능요원 배점 가산점, 홍보 및 광고 지원, 제작지원 사업 가점 부여 등의 실질적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수상사들은 이를 기념해 게임 내 유저 보상을 마련하고, 후속 이벤트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번 수상 결과는 단지 특정 게임의 성공 여부를 넘어, 리메이크 IP의 정서적 계승, 세대 교체 전략의 실현, 기능성·인디 영역의 균형 유지 등 국내 게임 생태계의 구조적 방향성을 반영한 것으로 평가된다. 정서적 자산을 현대화하고, 유저 경험을 다층화하며, 산업과 정책이 만나는 교차점으로 기능하는 '이달의 우수게임'은 앞으로도 국산 게임계의 주요 지표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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