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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재회한 '맨유 브로맨스'…린가드 "래시포드, 바르셀로나 경기 뛰어 정말 좋아" [현장인터뷰]
엑스포츠뉴스입력

FC서울의 주장 제시 린가드도 정말 오랜만에 만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동료 마커스 래시포드와 재회에 행복했다고 말했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FC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 투어 에디션' 경기에서 3-7로 졌다.
2010년 K리그 올스타전 이후 15년 만에 방한한 바르셀로나를 상대한 서울은 조영욱, 야잔, 정한민이 골을 넣었지만,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라민 야말(2골),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페란 토레스(2골), 가비에게 골을 내줬다.
이날 공격수로 출전한 린가드는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강한 전방 압박과 공격 전환의 첨병 역할을 하며 팀을 이끌었다.
린가드는 경기 후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에서 "굉장히 즐거웠던 경기였다. 사실 즐겁기도 했지만 좀 힘들었던 경기들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이어 "더구나 빠른 템포로 좋은 기술을 가진 선수들이 저희를 많이 뛰게 만들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힘든 경기는 맞았었는데 사실 세계 최고의 팀을 상대로 저희가 새 골도 집어넣었고 저희 선수들한테 굉장히 좋은 경험이 됐었던 것 같다. 특히나 어린 선수들한테는 오늘 이 경기가 너무나 좋은 기억으로 남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에게 두 골을 넣은 라민 야말에 대해선 "발롱도르 후보에 올라갈 수 있는 정도로 훌륭한 선수라는 거는 누구나 알고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발롱도르의 이름을 올린다는 것 자체가 이미 그 선수가 얼마나 훌륭한 선수인지를 얘기를 해 주는 것"이라며 "앞으로 한 2, 3년 내에 분명히 세계 최고 선수 중에 한 명으로 잘 성장할 거라고 저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경기 후 많은 시간 대화한 래시포드에 대해선 "사실 뭐 특별한 얘기를 하지 않았다"라면서도 "정말 너무 오랜만에 본 친구여서 그동안 못했던 얘기를 좀 나눴었다"고 말했다.
"오랫동안 저희 래시포드가 얼굴에 미소를 뛰고 뛰는 거를 보지 못했었는데 바르셀로나로 오면서 오늘 굉장히 즐겁게 경기를 뛰는 모습을 봐서 좀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다"라고 말한 린가드는 "그래서 이렇게 계속해서 미소를 가지고 즐겁게 축구를 한다면 충분히 너무나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앞으로가 많이 기대가 되고 있다"고 래시포드를 응원했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