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인적쇄신 대상 지목에 "혁신안은 비대위서 확정"
연합뉴스
입력 2025-07-16 18:02:36 수정 2025-07-16 18:02:36
"당 역량 강화 위한 충정으로 생각…정확한 과정 듣지 못해"
'전한길 초청 토론회' 참석 놓고 '해당행위' 비판하자 "공감 안 돼"


혁신위 요구에 대한 입장 밝히는 송언석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국민의힘 송언석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자신을 비롯한 나경원·윤상현·장동혁에 대해 거취 결정을 요구한 혁신위원회의 인적쇄신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7.16 utzza@yna.co.kr (끝)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조다운 기자 =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6일 혁신위원회가 자신을 포함한 1차 인적 쇄신 대상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당의 역량 강화를 위한 충정으로 모든 일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절차적으로 혁신 방안은 혁신위 안에서 충분한 숙의 과정을 거쳐 의결하면 비대위에 보고되고, 비대위에서 최종 혁신 방안이 확정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혁신위의 인적 쇄신 요구를 존중한다는 원칙적 입장을 밝히면서도 혁신 방안 승인 권한은 비대위에 있는 만큼 최종안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윤희숙 혁신위원장과 불협화음이 있느냐'는 질문에 "혁신위와 지도부가 갈등 관계에 있는 것처럼 곡해하고 프레임을 씌우려는 경향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이 국민 신뢰를 얻기 위해 혁신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모든 사람이 최대한 동의할 혁신안을 만들기 위해 함께 애쓰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윤 혁신위원장이 인적 쇄신 대상으로 자신을 지목한 데 대해선 "정확한 내용이나 과정, 취지에 대해 듣지 못했고 어떤 상황인지 알지 못한다"며 말을 아꼈다.

다만 송 비대위원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해온 전한길 한국사 강사가 축사한 윤상현 의원의 지난 14일 토론회에 참석한 것을 두고 윤 혁신위원장이 "극악한 해당 행위"라고 비판한 데 대해서는 "전혀 공감이 안 된다"고 반발했다.

그는 "원내대표로서 우리 당 의원들이 행사나 세미나를 개최했을 때 가서 축사하는 것은 기본적인 책무"라며 "윤 의원이 축하해줬으면 좋겠다고 해서 그 자리에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에게 전혀 예상하지 못한 행사를 계속하면 윤 의원이 주관하는 행사에 가지 않겠다고 얘기했다"며 "다시 한번 오해가 생긴 점에 대해 아쉽게 생각하며, 우리 당은 이번 행사와 전혀 연관이 없다고 밝힌다"고 강조했다.

kind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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