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세, KBO리그 역사에 남을 '불멸의 대기록' 세울까…'전반기 161K→시즌 268K 페이스' 미란다 225K 훌쩍 넘는다?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7-16 12:53:48 수정 2025-07-16 12:53:48


(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에이스 코디 폰세가 KBO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을 손쉽게 갈아치울 모양새다.

올해 한화 유니폼을 입고 한국 무대에 데뷔한 폰세는 전반기 18경기 11승 무패 평균자책점 1.95로 압도적인 성적을 올렸다. 합류 당시 부상과 내구성에 대한 물음표를 떼고 리그 최고의 투수로 거듭났다. 

한화는 폰세를 필두로 한 막강한 선발진을 앞세워 52승33패2무(승률 0.612)를 기록, 4.5경기 차 압도적인 리그 선두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한화가 1위로 전반기를 마친 건 전신 빙그레 이글스 시절이었던 1992년 이후 33년 만이다.

특히 주목해야 할 건 폰세의 탈삼진 페이스다. 그는 전반기에만 161개의 탈삼진을 솎아 내며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SSG 랜더스 드류 앤더슨(155탈삼진), 3위 NC 다이노스 라일리 톰프슨(139탈삼진)이 그 뒤를 쫓고 있다. 라일리와 격차는 벌어졌고, 앤더슨과는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 1위에 오른 상태다. 

폰세는 5월 17일 대전 SSG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팀 동료 류현진의 기록을 경신하고 KBO리그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당시 그는 8이닝 2피안타 1볼넷 18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선보이며 종전 정규이닝 기준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이었던 류현진의 17탈삼진(2011년 5월 11일 청주 LG 트윈스전)을 뛰어넘었다.



이미 KBO리그 탈삼진 역사에 발자취를 남긴 폰세는 아리엘 미란다(전 두산 베어스)의 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에 도전한다.

미란다는 2021시즌 225탈삼진을 올리며 1984년 최동원(롯데 자이언츠·223개)의 기록을 37년 만에 경신했다. 당시 그는 시즌 28경기 173⅔이닝 14승5패 평균자책점 2.33으로 활약했다. 평균자책점, 탈삼진 부문 타이틀과 함께 정규시즌 MVP, 투수 골든글러브까지 거머쥐었다. 미란다는 2021시즌 전반기 16번의 선발 등판에서 95⅔이닝을 투구하며 123개의 탈삼진을 수확했다.

2021시즌 미란다의 9이닝당 탈삼진은 약 11.7개였다. 반면 폰세의 올해 9이닝당 탈삼진은 약 12.5개다. 후반기 부상 등 변수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미란다의 대기록을 갈아치우는 건 시간문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야구계에선 265개 안팎의 탈삼진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앤더슨의 추격전도 볼 거리다.



폰세는 전반기 우수한 활약을 인정받아 2025 올스타전 투수 부문 1위로 베스트12에 선정됐다.

팬 투표에서 162만5259표, 선수단 투표에서 234표를 얻었다. 지난 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올스타전에선 나눔 올스타 선발투수로 나서 1이닝 1피안타 1사구 3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을 기록하며 우수투수상을 거머쥐었다.

당시 올스타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폰세는 "개인 기록 외에도 팀 성적에 굉장히 만족하고,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전반기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후반기에도 '폰세 돌풍'이 KBO리그에 계속 불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유민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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