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으로 다국어 번역"…北, IT 분야 발전상 선전
연합뉴스
입력 2025-07-16 10:27:03 수정 2025-07-16 10:27:03


북한 만경대정보기술사 제작 스마트폰 '진달래7'(서울=연합뉴스) 북한 만경대정보기술사가 출시한 최신형 스마트폰 '진달래7'에 인공지능과 증강현실 기술이 도입됐다고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이 4일 전했다. 2020.2.5 [조선의오늘 홈페이지 캡처] 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북한이 정보기술(IT) 산업 분야에서 발전을 이루고 있다며 성과를 선전했다.

관영 라디오 조선중앙방송은 15일 저녁 방송에서 '정보화 성과 전람회'가 전국적 범위에서 진행됐다며 "현실 및 가상 전람회 방식으로 누구나 시간과 장소에 구애됨 없이 전람회를 참관하고, 전시된 프로그램을 가상적인 환경에서 직접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보도했다.

온·오프라인을 통해 모두 접근이 가능한 박람회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 '전국정보화성과전람회-2024' 개막(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18일 김일성종합대학에서 '전국정보화성과전람회-2024'를 개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전람회는 김일성종합대학 체육관과 '전국정보화성과전람장' 웹사이트에서 현실 및 가상전시 방식으로 진행되며, 중앙과 지방의 480여 개 단위가 참가해 1,500여 건의 성과 자료와 제품들이 전시됐다. 관람객들이 평양교원대학 부스에 전시된 로봇 교사와 인공지능 로봇을 살펴보고 있다. 2024.9.19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방송에서 평양정보기술국 소속 윤성국 과장은 그간의 성과를 소개했다.

윤 과장은 "경제발전과 인민생활 향상에 적극 기여할 수 있는 무선 국부망 체계"를 언급했는데, 무선 인터넷망(와이파이, Wifi)으로 추정된다.

또 "인공지능 기술이 도입된 다국어기계번역 체계 '려명'", "조선글문서편집 프로그램 '향도'" 등도 개발했다고 말했다.

북한은 AI를 비롯한 최신 IT 기술 개발에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9일 보도에서 "올해 대학들에서 새로운 학과들을 내오기 위한 사업을 적극 벌리였다"며 인공지능 기술 관련 학과 신설과 같은 혁신을 앞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일성대 인공지능기술연구소는 지난 2월 북한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소리'와 인터뷰에서 미국의 '오픈AI'가 개발한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챗GPT를 사용하는 모습을 노출한 바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14일 인사청문회에서 북한의 AI 개발 동향과 관련, "김일성대학교 컴퓨터공학과 등에서 인재 양성에 집중하는데, 상당한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며 "'챗GPT 북한판'을 만들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들었다"고 전했다.

as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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