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52승 말하다] 김서현, 초심 잃지 않는다 "이랬다저랬다 한 경기 많았다…좋은 점수 주기 어려워"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7-14 10:54:35 수정 2025-07-14 10:54:35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유민 기자) 한화 이글스 클로저 김서현은 자신의 올 시즌 전반기 활약을 돌아본 뒤 의외로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총평을 내렸다.

김서현은 올해 한화를 넘어 KBO리그에서 가장 크게 성장한 선수로 꼽힌다.

그는 올시즌 초반 기존 마무리 투수였던 주현상의 부진으로 갑작스럽게 한화의 뒷문을 맡게 됐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만 10홀드를 수확하며 필승조로 활약했던 그는 올해 전반기에만 42경기 1승 1패 22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1.55를 기록하는 폭발적인 기세로 한화의 리그 선두 고공 행진에 큰 공헌자가 됐다.



김서현은 현재 박영현(KT 위즈, 26세이브), 김원중(롯데 자이언츠, 24세이브), 정해영(KIA 타이거즈, 23세이브)에 이어 리그 세이브 부문 4위를 달리고 있다.

김서현은 여세를 몰아 지난달 2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팬 투표에서 178만 6837표를 얻으며 이번 올스타전 팬 투표 최다 득표자가 됐다. 2위 롯데 자이언츠 윤동희를 거의 7만 표 이상 제치면서 리스트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서현의 이번 기록은 KBO리그 역대 팬 투표 최다 득표 신기록이기도 하다.

그뿐 아니라 김서현은 선수단 투표에서도 220표를 얻어 팬 투표 합쳐 총점 54.19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선수단 투표 220표는 전체 투표 기준으로도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241표), 코디 폰세(한화·234표)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득표다.



다만 김서현은 올시즌 전반기 자신의 투구에 대해 만족하진 않았다. KBO리그에서 누구보다 눈부신 투구를 펼쳤지만 정작 그는 올스타 기간 중 인터뷰에서 "점수를 매기자면 그렇게 높게 주지는 못할 것 같다"고 총평했다.

이어 "항상 이랬다저랬다 하는 경기가 많았다. 아직 부족한 게 너무 많고, 팀에 좀 더 도움을 줘야 한다는 생각도 많았다"며 "오히려 제가 야수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털어놨다.

올 시즌 리그의 젊은 마무리 투수들의 활약이 돋보인다는 얘기엔 "솔직히 제가 낄 자리는 아닌 것 같다. 저는 아직 마무리 1년 차다. 아직 배울 것도 많고, 부족한 점도 많이 보이기 때문에 아직은 조금 부족한 것 같다"고 손사래를 쳤다.

마지막으로 김서현은 "이번 올스타 브레이크 때 전반기를 돌아보면서 후반기에 좀 더 보완해야 할 것들을 찾으려 한다"며 "후반기에도 계속 잘 막아주는 게 제 목표다. 체력도 중요하고, 나머지 부족한 점도 보완해서 후반기에는 좀 더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후반기를 맞이하는 각오를 밝혔다



주변의 호평과 칭찬에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았다"며 흔들리지 않는 김서현의 초심이 전반기 1위 상승세를 넘어 정규시즌 우승과 통합 챔피언까지 노리는 한화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줄 촉매가 될지 주목하게 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유민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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