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진 "'임영웅 닮은꼴' 부담, 혹평도 인정…늘 겸손한 마음" [엑's 인터뷰③]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7-12 11:50:05 수정 2025-07-12 11:50:05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가수 남궁진에게 ‘미스터트롯3’는 인생의 두 번째 기회다. 그동안 꾸준하고 묵묵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온 그는 '미스터트롯3'을 통해 마침내 기회를 잡았고, 이제 그만의 빛을 발할 시간이다.

TV조선 '미스터트롯3'에서 최종 10위를 차지하며 대중의 주목을 받은 가수 남궁진, 그 이후 행보도 눈길을 끈다. 현재 '미스터트롯3' 전국투어 콘서트를 통해 무대 내공을 쌓아가고 있으며, '사랑의 콜센타 세븐스타즈'에서도 확실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또한 KBS 1TV '아침마당-도전 꿈의 무대'에서는 파죽지세 연승 행보를 이어가고 있고, 최근에는 가수 나상도와 함께 BTN라디오 '나상도&남궁진의 쾌남열전' DJ로 발탁돼 매주 월요일 저녁 유쾌한 에너지를 전하고 있다.

그는 "요즘 바쁜 일정을 소화하면서 감사한 마음이다. '미스터트롯3'을 오랜 시간 준비하지 못 했는데 운 좋게 여기까지 왔다. 라디오 DJ도 예전부터 하고 싶었고, '미스터트롯3' 경연 전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진행 경험을 쌓았는데 이렇게 DJ로 발탁돼 기쁘다. 많은 분들과 소통하며 좋은 시간 보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실용음악을 전공하고, 약 10년간 일본에서 활동하며 내공을 쌓아온 남궁진은 2017년 한국에서 정식으로 가수 데뷔했다. 오랜 시간 자신만의 길을 묵묵히 걸어온 그가 '미스터트롯3'을 통해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남궁진은 처음부터 '미스터트롯3'를 준비한 것은 아니라고 했다. 앞서 MBN '불타는 트롯맨' 인연의 가수 최순호가 '미스터트롯3' 오디션을 보러 간다며 함께하자 했고, 우연히 찾아온 기회를 잡아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그는 "'미스터트롯3' 준비하면서 스스로 정말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노래를 오래 쉬었지만, 단시간 안에 몰입해서 재밌게 했던 게 도움이 됐던 것 같다. 재밌게 하다 보니까 집중도도 올라가고, 원래 잘 안 되던 부분도 자체적으로 레슨하면서 급하게 끌어올렸다. 부족하더라도 제가 수용을 잘하는 편이라 빠르게 적응해나갔던 것 같다"고 경연 과정을 떠올렸다.



초반 경연 당시, 가수 임영웅을 떠올리게 하는 목소리와 무대 분위기로 큰 주목을 받았던 남궁진. 스스로도 그 톤이 자신에게 잘 맞는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임영웅 톤으로 가보자'는 제안이 부담스러웠지만 나중에는 나름 즐겼다"며 미소 짓는 그에게서 '누군가의 닮은꼴'이 아닌 '남궁진' 그 자체만의 색깔을 느끼게 했다. 

남궁진은 자신을 향한 혹평도 담담히 받아들였다. "모든 혹평 다 인정한다. 제가 많이 부족했다"는 남궁진은 경연을 통해 한층 더 성숙해진 마음가짐을 엿보였다. 

그가 이렇게 성숙해지기까지, '미스터트롯3' 동료들의 힘이 컸다며 고마워했다. 특히 추혁진과 손빈아에 대한 고마움을 거듭 강조한 남궁진은 "오디션 경력자들이라 현실적인 조언을 많이 해줬고, 노래 선곡에도 도움을 많이 줬다. 그 친구들이 있어서 지금의 제가 있다. 너무 고맙다"고 전했다. 



남궁진은 일본에서의 활동을 "인생의 첫 번째 기회"로, '미스터트롯3'를 "두 번째 기회"로 꼽았다. "트로트 가수로서 경력이 부족하다는 걸 잘 알고 있기에, 지금까지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살아왔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두 번째 기회가 찾아왔을 때, 이 시간을 절대 허투루 쓰지 말자고 다짐했다. 이번엔 정말 값지게 살아야겠다는 겸손한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는 그에게서 단단함이 묻어났다. 

그를 더욱 단단하게, 흔들림 없이 바로 서게 만들어주는 존재는 팬덤 '무궁무진'이다. 남궁진은 "정말 너무너무 감사드린다. 많은 분들이 아니시기 때문에 더더욱 감사하다. 현장에서 몇몇 분들이 제 이름을 외쳐주시고, 목이 쉬도록 응원해주시는 모습을 보면 마음 깊이 울컥한다. 그 마음에 제게는 정말 큰 힘이다"며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끝으로 남궁진은 "제 인생 모토는 서로 좋은 사람들끼리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거다. 그러기 위해선 무엇보다 건강해야 한다. 저 역시 건강한 마음으로, 모두에게 웃음을 드릴 수 있는 노래를 전하고 싶다"며 소망을 전했다.

이어 "세상만사 힘들고 지치는 순간이 많겠지만, 제 노래가 잠시나마 웃음을 짓게 하고, 마음의 안정과 여유를 느끼게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런 가수가 되는 것이 제 목표"라고 진심을 덧붙였다.

사진=제이제이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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