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이 이강인을 내보내기로 하면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준우승팀 아스널과 이탈리아 세리에A 챔피언 SSC나폴리의 이강인 영입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프랑스 매체 '스포르트 프랑스'는 3일(한국시간) "이강인은 팀을 떠난다. 아스널과 나폴리의 대결이 이뤄진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기술적으로 불안정한 와일드카드로 전락한 이강인은 이번 여름에는 잔류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PSG는 이전에 발표된 것보다 훨씬 높은 이적료를 통해 3000만 유로(약 481억원)를 회수하고자 한다"라며 "2023년 2200만 유로(약 353억원)의 이적료로 PSG에 입단한 이강인은 시야, 우아한 볼 컨트롤, 그리고 다재다능함까지, 자신을 확립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 상황은 더욱 미묘해졌다"라며 "경기력이 너무 불안정해지면서,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럭셔리 조커'로 남게 됐다"라고 지적했다.
PSG에서 주전 자리를 확보하지 못한 이강은 결국 이번 여름 PSG를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PSG도 이강인을 여름에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매체는 "여러 관계자에 따르면 PSG는 이번 여름 이강인의 이적을 막을 생각이 없다"라고 밝혔다.
PSG는 이강인을 매각을 통해 이적료 수익을 올릴 계획이다. 마침 프리미어리그 명문 아스널과 이탈리아 세리에A 챔피언 나폴리가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보이면서 이강인을 두고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언론은 "루이스 캄포스 디렉터는 이번 매각을 상당한 수익을 올릴 기회로 보고 있다"라며 "영입 희망자는 넘쳐난다. 아스널과 나폴리가 이강인 영입 경쟁을 주도하고 있으며, 초기 추정 이적료는 약 3000만 유로(약 481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PSG는 이제 경매를 기다리고 있다"라며 "이강인에게는 자신을 온전히 표현할 수 있는 클럽에서 선수 생활을 다시 시작할 때가 왔다. 그리고 PSG에는 이번 거래가 성공적인 거래로 보일 가능성이 크다"라고 했다.
2023년 PSG에 합류한 이강인은 두 번째 시즌인 2024-25시즌에 45경기에 나와 6골 6도움을 기록했다.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지만 이강인이 지난 시즌 출전한 45경기 중 19경기가 교체 출전이었다. 교체 출전 횟수가 많아 출전시간 총합은 2397분에 그쳤다.

PSG는 이강인을 주로 로테이션 멤버로 기용했다. 이로 인해 이강인은 프랑스의 FA컵인 쿠프 드 프랑스 결승전과 인터 밀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모두 벤치 명단에 포함됐으나 끝내 출전하지 못했다.
이강인은 올시즌 리그1, 쿠프 드 프랑스, UEFA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우승하면서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지만, PSG 내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해 이번 여름 주전 자리 확보를 위해 PSG를 떠날 가능성이 떠올랐다.
다행히 이강인은 이번 여름 유럽 빅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강호 아스널은 겨울 이적시장에 이어 다시 한번 이강인을 주시하고 있다. 지난 1월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아스널이 논의 중인 선수 중 한 명은 PSG의 이강인일 수 있다"라고 전한 바 있다.

시간이 흘러 영국 '풋볼 팬캐스트'는 지난달 9일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손흥민이 '믿을 수 없다'고 극찬한 이강인의 아스널 이적을 원한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아스날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손흥민이 믿을 수 없을 만큼 훌륭하다고 생각 하는 올라운드 플레이어의 영입을 승인할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설명했다.
2024-25시즌 세리에A 챔피언이자 세계적인 명장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끌고 있는 나폴리도 이강인의 차기 행선지로 여겨지는 팀 중 하나이다.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지난달 4일 "나폴리의 첫 번째 공격은 PSG의 대한민국 공격형 미드필더 이강인에서 진행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언론은 "PSG는 이강인에 대한 나폴리의 관심을 공식적으로 통보받고 평가하고 있다"라며 "2024년 여름과 지난 1월에 PSG는 흐비차 크바르츠헬리아 영입을 위한 협상에 이강인을 포함시키는 것을 거부했지만, 이제 이야기가 바뀌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강인을 노리는 클럽들 중엔 프리미어리그 중위권 팀이자 지난 시즌 FA컵 챔피언 크리스털 팰리스도 포함됐다.
'스포르트 프랑스'는 지난달 30일 "크리스털 팰리스가 아스널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도 불구하고 이강인을 영입할 준비가 됐다"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벤치로 밀려난 이강인은 짐을 싸고 있을지도 모른다"라며 "크리스탈 팰리스는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싶어 하며, 이미 이 뜨거운 화제에서 경쟁자보다 앞서 나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크리스털 팰리스가 이강인 영입을 노리고 있다"라며 "팰리스는 이번 시즌 6골 6도움을 기록한 이강인에게 거액을 투자하고 싶어 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이강인은 PSG가 요구하는 3000만 유로(약 481억원)를 지불할 준비가 된 팰리스 구단 관계자에게 호소하고 있다"라며 "이는 소유권을 둘러싼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유로파리그 진출을 희망하는 팰리스에 강력한 신호이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하지만 경쟁은 치열하다.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나폴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모두 경쟁에 뛰어들었다"라며 "크리스탈 팰리스는 확실한 출전 시간과 중요한 역할을 통해 승패를 가르는 데 기대를 걸고 있다"라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