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러, 푸틴·트럼프 통화 후 우크라에 대규모 야간 공습
연합뉴스
입력 2025-07-04 19:39:29 수정 2025-07-04 19:39:29





(서울=연합뉴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3일(현지시간) 밤부터 4일 새벽까지 총 550대의 드론과 미사일을 동원한 대규모 공습을 퍼부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페이스북에 올린 성명에서 총 539대의 샤헤드형 드론과 모방 드론, 총 11기의 탄도·순항 미사일이 이번 공격에 동원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의 이번 공격은 주로 수도 키이우를 겨냥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은 이번 러시아의 야간 공습이 2022년 전쟁 시작 후 가장 큰 규모였다고 설명했습니다.

AP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의 이번 공습으로 총 23명이 다쳤습니다.

러시아의 공습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통화한 직후에 이뤄졌습니다.

3일 통화에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전쟁 목표, 즉 현 상황을 초래한 '근본 원인'을 제거하기 전에는 전투를 중단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푸틴 대통령과 나눈 대화에 매우 실망했다. 그는 멈출 생각이 없는 듯 보였다"며 "정말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2일에는 러시아군 핵심 수뇌부 중 한 명인 해군 부사령관이 쿠르스크 전선 인근에서 우크라이나의 미사일 공격에 숨졌습니다.

러시아 당국과 현지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러시아 해군 부사령관인 미하일 구드코프 근위 소장은 러시아 접경지 쿠르스크 지역에 설치된 야전 본부에서 우크라이나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습니다.

러시아 해군 2인자에 해당하는 구드코프는 러시아가 '특별군사작전'을 시작한 이후 우크라이나군이 살해에 성공한 러시아군 최고위급 장성 중 한 명입니다.

그는 러시아군 최정예 부대 중 하나로 여러 격전지에 투입됐던 러시아 해군 태평양함대 소속 제155해병여단을 지휘했으며, 지난 3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그를 직접 해군 부사령관으로 승진시켰습니다.

구드코프의 위치가 우크라이나군에 노출된 경위를 두고 러시아군 보안에 구멍이 생긴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제작: 고현실 최주리

영상: 로이터·AFP

okk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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